질문 안 받고 39분간 춤 춘 트럼프…해리스 “괜찮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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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州)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 행사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면서 '정신 건강' 논란이 재차 불거졌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그가 괜찮길 바란다"며 트럼프 후보의 정신건강에 의문을 제기했다.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 후보의 정신건강에 우려를 표하며 "그가 괜찮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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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전날 펜실베이니아 최대 도시인 필라델피아 근교에서 경제를 주제로 실내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트럼프 측 인사인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크리스티 노엠이 진행한 행사에서 트럼프 후보는 거듭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실제 선거일인 11월 5일보다 두 달 뒤인 “1월 5일에 투표하라”고 촉구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날 행사는 실내 온도가 올라가 청중 두 명이 기절하는 응급 상황이 벌어지면서 잠시 중단됐다. 이때 트럼프 후보는 “누구 또 기절하고 싶은 사람 있냐? 더 이상 질문은 하지 말자. 누가 질문을 듣고 싶어 하겠냐”라며 “그냥 음악만 들어보자”고 말했다.
이후 트럼프 후보 유세에서 자주 흘러나오는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아베 마리아’, 빌리지 피플의 ‘YMCA’ 등 9곡이 연달아 흘러나왔다. 그러자 트럼프 후보는 약 39분 간 무대에 서서 몸을 흔들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후보가 마무리성 발언을 한 뒤 자신의 캠페인 곡 ‘YMCA’를 틀고도 청중들이 남아있자 “왜 아무도 떠나지 않는 거냐?”며 어리둥절해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후보가 노래에 맞춰 장시간 춤을 추는 영상은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빠르게 확산됐다.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 후보의 정신건강에 우려를 표하며 “그가 괜찮기를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주지사는 “트럼프는 질문을 받지 않고 30분 동안 무대에서 얼어붙은 채 스포티파이 리스트를 재생했다”며 “이는 이상했다(strange). 만약 트럼프가 당신의 할아버지였다면 아마 당신은 그의 열쇠를 빼앗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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