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전 동점골’ 세라핌의 강한 믿음, “일류첸코는 항상 모범이 되는 선수”

포포투 2025. 5. 26. 16:4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호진(수원)]


김포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패배 위기에서 팀을 구한 세라핌이 페널티킥을 두 차례 놓친 일류첸코를 향해 “다음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흔들림 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수원 삼성은 2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3라운드에서 김포FC와 1-1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추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무승부로 수원은 승점 25점과 함께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이날 수원은 경기 초반 김포의 강한 전방 압박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41분 루이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이후 동점골을 노렸지만 결과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팽팽한 흐름 속 균형을 맞춘 건 후반 12분이었다. 이기제의 날카로운 코너킥 크로스를 세라핌이 그대로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고, 수원은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후 동점골의 주인공 세라핌은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 승리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그래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한 것도 소중하고 의미 있는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동점골을 포함해 리그 4득점을 기록 중인 세라핌은 K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처음에는 새로운 나라에 온 데다 원하는 축구 스타일도 달랐고, 언어도 잘 통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팀원들과 코칭스태프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큰 문제없이 잘 적응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1라운드 로빈 동안의 자신의 활약에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 세라핌은 “구체적인 수치로 스스로에게 점수를 주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골을 넣고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점이다. 득점이 없던 시기에는 힘들었지만, 꾸준히 노력한 끝에 골이 터지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일류첸코는 두 번이나 페널티킥을 놓쳤다. 후반 25분 VAR 판독 이후 페널티킥을 얻어 낸 수원은 ‘에이스’ 일류첸코가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손정현이 이를 막아냈다. 이렇게 상황이 끝나는가 싶었지만 일류첸코의 슈팅 전 손정현의 발이 골라인에서 떨어져 다시 한 번 일류첸코는 패널티킥 기회를 얻게 됐다. 그러나 두 번째 시도마저 손정현에게 막히고 말았다.


일류첸코가 첫 번째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두 번째 키커로 나서고 싶은 마음은 없었냐는 질문에 세라핌은 고개를 저었다. “일류첸코는 우리 팀의 페널티킥 키커다. 훈련 과정에서의 약속이기 때문에 내가 나서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는 장점이 많고 능력 있는 공격수다. 비록 이번엔 실축했지만, 다음에는 반드시 성공할 거라고 확신한다”며 동료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다.


또한 세라핌은 “일류첸코는 항상 모두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다. 우리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때로는 장난도 많이 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덕분에 적응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일류첸코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세라핌은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감사함과 미안함이 공존하는 마음이다. 홈이든 원정이든 늘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하지만 승격을 하기에 아직 부족한 성적을 내고 있는 점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으나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포포투 fourfourtwo@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