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나마 올려보는 그리스 여행 후기. 1편
추석을 맞이하여 다녀온 그리스 여행사진들을 늦게나마 올려봅니다.
9월 14일 새벽 비행기로 출발해서 14일 오후에 아테네에 도착했습니다.
에티하드 기내식 맛있더군요..
경유 공항인 아부다비에서 본 사막의 일출입니다.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보이는 LG광고ㅋ
드디어 피레우스에 도착했습니다. 피레우스는 유럽 최대 항구로써 아테네 바로 옆에 붙어있는,
우리나라로 치면 인천 같은 곳이네요. 그리스의 수많은 섬들을 이곳에서 페리를 타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여자친구네 집 댕댕이ㅋㅋ
그리스에서 먹은 첫 저녁식사는 기로스? 수블라키 입니다. 저는 이게 기로스라고 알고 있었는데 여자친구는 수블라키라고 하더라고요. 뭐 좀더 전통적인 방식의 수블라키 라는데 빵을 기름이 튀겨서 그런지 상당히 느끼합니다. ㅋ
저녁먹고 산책하던 중에 발견한 아토스. 그리스엔 좀 오래된 한국차를 많이 보실수 있습니다.
여기 사람들은 차는 굴러만 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 외관이 좀 망가져도 그냥 타고다닌다고 합니다.ㅋㅋ
1/3은 한국차, 1/3은 일본차, 그리고 나머지는 거의 유럽차였습니다.
산책하다 발견한 정교회 교회입니다. 그리스는 국민 대부분이 정교회 신자인 나라라 어디서든 쉽게 이런 정교회 교회를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날은 피레우스 항에서 페리를 타고 애기나 섬에 갔습니다.
에게해의 바다는 정말로 파랗고 아름다웠습니다.
애기나 섬에 도착하자마자 선착장 바로 앞에 있던 작은 정교회 교회입니다.
정교회 교회답게 내부엔 이렇게 이콘들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무신론자라 누가 누군지는 잘 모르지만...ㅎ
선착장 인근에 바로 숙소가 있어서 들어가서 본 항구의 뷰입니다.
여자친구가 고른 숙소인데 항구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발코니에서 보면 정말 너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애기나 섬에 방문하실 분들을 위해 숙소 이름은 Aegina Port Apt 3 입니다.
산책하다 발견한 이름모를 교회입니다ㅋ.
차를 렌트해서 도착한 곳은 애기나 섬의 필수 방문지인 넥타리오스 성당입니다.
성당 내부는 공사중이었습니다.
많은 정교회 신자들이 들어와서 이콘에 성호를 긋고 입을 맞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성당에서 나와 옆에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넥타리오스 수도원이 나옵니다.
작은 예배당이 있고 성수를 마실 수 있습니다
여기였는지 아무튼 어딘가에 넥타리오스 성인?(기억이 잘 안나네요;;) 이 잠들어 있는 관이 있는데 거기에 귀를 대면 뭔가 신비로운 소리가 들린다고 하더라고요. 여자친구의 친구도 성스러운 체험을 했다고 해서 저도 들어봤는데....
네 아무소리도 안들리고요...ㅋㅋ
이곳에서 가져간 빈 병에 성수(약수?)를 보충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여자들은 치마를 입은 경우 다리를 가려야 하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저런 담요? 같은 걸 걸쳤습니다 ㅋㅋ
성당을 나와서 섬의 또 다른 유적지인 아파이아 신전으로 향했습니다.
뭐 대략 이런 모습이고요...
들어가 보고싶었는데 여자친구가 돈 아깝다고 그냥 밖에서 보라고 해서...ㅋㅋ
아파이아는 제우스의 많은 딸 중에 한명이라고 합니다.
이 신전이 나중에 아크로폴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의 모델이 되었다고 하네요.
신전 바로 옆에 작은 카페가 있기에 그곳에서 간단히 샌드위치와 애기나 섬의 명물인 피스타치오를 먹었습니다.
는 피스타치오는 여자친구가 혼자 거의 다먹었구여...
근데 그리스의 피스타치오는 정말 꼭 드셔보셔야 합니다.
저는 이때 내가 여태껏 사기를 당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향이 정말 풍부하고 맛있습니다... 그리스에 방문하신다면 꼭 애기나섬 피스타치오 드셔보세요.
아파이아 신전을 뒤로하고 무슨 오래된 올리브 나무가 있다는 곳을 찾아 갔으나,
네비게이션의 안내에도 불구하고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슬슬 배도 고파지고, 그냥 저녁을 먹으러 항구로 돌아와 차를 반납하고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리스의 소주 우조입니다. 물을 타면 하얗게 변하는데 향이 참 독특해서 호불호가 상당히 갈릴...
아니스? 가 들었다고 하는데 감기약인 코프시럽 향이 났습니다...
물을 타면 이렇게 하얗게 변합니다. 여자친구는 콜라를 타서 먹던데, 저도 콜라탄건 먹을만 했습니다.
그릭 샐러드.
이건 회는 아니고, 앤초비를 식초같은데다가 절여서 날로 먹는 건데, 음... 굉장히 짜고 십니다....
그리스식 오징어 튀김인 깔라마리입니다. 이건 강추합니다 ㅎㅎ
새우 수프? 뭐 그런건데 두부같이 보이는 건 전부 치즈입니다. 이것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맛있게 잘 먹긴 했는데... 뭔가 과하게 먹은 건지 배탈이 나서 고생했네요...
저녁먹고 숙소에서 좀 쉬다가 산책하러 나왔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밤거리였습니다.
여자친구랑 산책하다가 칵테일(?) 한병 씩 사와서 발코니에서 마신 것을 끝으로 그리스에서의 이틀째 밤이 끝났습니다.
다음 일정은 2탄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