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정몽규 4연임 강행땐 불허할 것…홍명보는 재선임 절차 밟아야”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4. 9. 26. 14: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에게 '명예로운 퇴진'을 주문했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만약 정 회장이 4연임을 강행한다면 "승인을 불허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26일 방송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정몽규 회장에게 거취 결단을 요구한 배경에 대해 "여러 지적을 통해 불명예스럽게 퇴진하는 것보다 개인이 선택하는 게 훨씬 명예롭지 않겠냐는 뜻에서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출처 = 연합뉴스]
정몽규 축구협회장에게 ‘명예로운 퇴진’을 주문했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만약 정 회장이 4연임을 강행한다면 “승인을 불허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2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러한 의견을 밝혔다.

유 장관은 26일 방송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정몽규 회장에게 거취 결단을 요구한 배경에 대해 “여러 지적을 통해 불명예스럽게 퇴진하는 것보다 개인이 선택하는 게 훨씬 명예롭지 않겠냐는 뜻에서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유 장관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 회장을 향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로울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 때 정 회장은 사퇴 뜻을 내비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그 자리에서 당장 사퇴하겠다, 안 하겠다 얘기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잘 정리해서 판단하겠다고 했으니 지금 많은 고민과 심사숙고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추측했다.

다만 정 회장이 4연임에 나설 경우에 대해선 “원칙적으로는 2번 이상 못 하게 돼 있다. 3연임 할 때도 스포츠공정위원회 허가 과정을 거쳤다”며 “이번에도 똑같이 그런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에 ‘3연임, 4연임은 문제가 있으니 이 부분을 시정해달라’고 권고했다. 그 권고를 안 받아들이면 다시 한번 시정명령을 하고 그래도 안 되면 선거가 끝난 뒤 승인 불허 절차를 밟겠다”며 정 회장의 4연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연임은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다.

면접 절차 없이 월드컵축구 대표팀 감독을 맡은 홍명보 감독에 대해선 “뭐가 됐든 정당한 절차를 통과해서 선임이 되는 것이 좋다”며 “감사를 통해 불공정한 방법으로 됐다는 것이 확인되면 다시 공정한 절차를 밟게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그렇게 해야 국민, 팬들이 납득할 것이며 홍명보 감독도 훨씬 더 떳떳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