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0만 원으로 식사까지 해결" 은퇴 후 살기 좋은 실버타운 TOP 10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의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중산층 고령층이 입주할 만한 주거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산가들을 겨냥한 최고급 프리미엄 시설과 건강 상태가 악화된 이들을 위한 요양시설로 시장이 양극화되면서 그 사이에 놓인 은퇴자들이 사각지대에 놓인 상태입니다.

이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은 주거와 의료, 돌봄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공주택사업지구 내 시니어타운 도입 구상 및 사업모델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는 고소득층 중심의 기존 공급 체계에서 벗어나 중산층이 실제로 감당할 수 있는 새로운 공공 주도형 모델의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LH 토지주택연구원은 중산층 고령층이 실제 입주 가능한 시설의 규모와 비용 편차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 주요 시니어타운 10곳을 선정해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조사 대상에는 노블레스타워, 서울시니어스타워(분당·강남·강서·서울), 더시그넘하우스 청라, 유당마을, 마리스텔라, KB골든라이프케어 평창카운티, 스프링카운티자이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반면 시장에서 초고가 라인업을 형성하고 있는 더 클래식500, 삼성노블카운티, 더시그넘하우스 강남, 백운호수스위트, VL라우어 등은 높은 비용 부담으로 인해 이번 중산층 기준 조사 대상이 아닌 상류층 시설로 명확히 구분했습니다.

분석 결과 조사 대상 시설의 평균 환산 월 생활비는 보증금 1억 5000만 원 조건일 때 311만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지리적 이점이 큰 서울권 주요 시설들이 비용 차트 상위권에 대거 포진한 구조입니다.

가장 높은 비용이 소요되는 곳은 서울 종로구 KB골든라이프케어평창카운티로 매달 373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 성북구 노블레스타워(371만 원)와 서울 강남구 서울시니어스강남타워(350만 원)가 뒤를 이었습니다.

경기·인천권에서는 성남 서울시니어스분당타워(334만 9000원)와 인천 서구 더시그넘하우스청라(330만 원)가 월 300만 원을 웃돌았습니다.

동일한 시설이더라도 보증금을 3억 원으로 증액할 경우 평균 환산 월 생활비는 236만 원 수준으로 하향 조정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 조건에서는 매월 지출 부담을 100만 원대까지 낮출 수 있는 가성비 중심의 시설들이 확인됩니다.

수원 유당마을은 195만 원, 용인 스프링카운티자이는 194만 원으로 내려갔으며, 인천 동구에 위치한 마리스텔라의 경우 179만 원까지 감소해 조사 대상 중 가장 낮은 매월 지출 지표를 기록했습니다.

자산 유동성 상황에 맞춰 보증금과 월세 비중을 조율하는 선별적 접근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시니어타운 매월 고정 지출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인은 단연 식비였습니다.

조사 대상 대부분의 시설들은 입주민의 실제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매달 정해진 횟수의 식대 비용을 무조건 부과하는 의무식 제도를 채택해 운영 중입니다.

실제 서울시니어스타워와 유당마을은 월 90식을 기본 의무식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더시그넘하우스와 청심빌리지는 월 60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시설 운영의 안정성과 입주자 건강 관리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외부 활동이 잦은 입주자에게는 이용하지 않아도 돈이 나가는 가계 재정 압박 변수로 작용합니다.

보고서는 은퇴자 시설의 지속 가능한 재정 수익 모델 다변화를 위해 의료기관 및 보험업권과의 유기적인 연계 모델 구축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실제로 서울송도병원이 설립과 운영에 직접 참여해 의료 서비스와 주거를 결합한 서울시니어스타워가 대표적인 융합 사례로 꼽힙니다.

아울러 대규모 하드웨어 확장 대신 전문 관리 인력 배치와 맞춤형 돌봄 시스템에 집중한 케어닥 케어홈 배곧신도시점 같은 소규모 밀착형 시설도 새로운 대안적 운영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LH는 고령층이 기존에 살던 익숙한 생활권을 벗어나지 않고 노후를 보내는 AIC(지역사회 내 노화) 개념을 실현하기 위해 수도권 공공주택지구 내에 이러한 맞춤형 중산층 시설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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