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수원, 용인 부동산 시장 이끄는 힘...기업이 '일등공신'
-충남 부동산 시장의 맏형 천안 부동산시장
-GS건설 시공…‘성성자이 레이크파크’ 분양
기업이 곧 도시 경쟁력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뉴욕시립대 교수인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Paul Robin Krugman)은 ‘도시경쟁력 강화’에 대해서 “도시는 하나의 개체로서 서로 경쟁할 수 없어서 도시간 경쟁 보다는 기업간 경쟁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좋은 기업들이 해당 지역에서 좋은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도시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 입니다.
실리콘 밸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남부지역에 위치한 곳으로 실리콘 칩 제조 회사들이 몰리며 생긴 지역의 이름입니다. 현재 첨단기술 회사들이 몰려 풍부한 일자리를 자랑하고 있으며 많은 일자리와 사람들에도 불구 하고 주택이 상대적으로 적어 미국 내에서도 집값이 높은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미국 워싱턴주의 시애틀은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코스트코홀세일 등의 본사가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2010년에는 아마존 본사가 둥지를 틀면서 수만개의 일자리 창출로 인구가 증가하는가 하면 이로 인해 수백만달러의 경제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선택한 국내 도시는?
이와 같은 대기업 효과는 해외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도 대기업들의 선택을 받은 도시들은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시애틀 못지 않게 다른 도시들과의 비교에서 경쟁력을 갖습니다.
수도권의 수원, 용인, 화성, 성남, 평택 등을 비롯해 충남의 천안 같은 곳들이 이러한 도시들로 꼽힙니다.
천안과 수원, 용인, 화성, 평택 같은 도시들은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 본사 및 제조시설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 이외에도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SK하이닉스 등 여러 대기업들의 제조시설, 연구시설 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이들 도시들은 지역내총생산(GRDP)도 매우 높습니다. GRDP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재정자립도가 높은 부자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충남의 2021년 기준 GRDP는 125.4조원이며 천안시는 27.9조 원으로 충남 GRDP의 22.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삼성관련 대규모 시설들이 공통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경기 수원(35.7조 원), 용인(35.3조 원), 화성(91조 원), 성남(50.3조 원), 평택(35조) 등 5개 도시의 GRDP 합은 경기도 GRDP(529.2조 원)의 46.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천안시는 투자유치가 활발한 도시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힙니다. 천안시는 올해 3분기까지 총 12개 기업 등을 통해서 2조1700억원의 투자 유치가 이뤄졌고 남은 4분기 중엔 이차전지 선도기업, 미래모빌리티, 식품제조 관련 국내외 기업들과 1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뤄 올해 투자유치 목표액인 3조원을 초과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충남 부동산 시장의 맏형 천안 부동산시장
부동산 시장에서는 ‘삼성효과’ 또는 ‘삼세권’ 이라는 말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 삼성 관련 시설들이 있는 곳이 부동산 시장을 주도한다는 의미인데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이 자리잡은 천안제3일반산업단지, 아산디스플레이시티 등이 있는 천안 서북구와 아산탕정 일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있는 경기 평택시 등은 삼성효과로 인구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의 많은 도시들이 매년 인구가 감소하는 것과 달리 천안시 인구는 매년 증가 중이며 9월 기준 인구는 69만5,257명으로 70만명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경기 평택시 현재 인구는 64.1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약 1만명 가량 증가했습니다.
천안시 평균 집값은 충남에서 가장 높으며 천안의 강남으로 불리는 서북구 불당동 집값은 특히 높아 이 지역 집값을 리드하는 아파트의 전용 84㎡는 8억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충남 내 동일 면적 가운데 가장 높은 거래가에 해당합니다.
시장 침체로 한동안 약세를 보였던 평택의 리딩 단지는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 84㎡는 지난 9월 8억5,000만원에 거래 돼 지난해 7억원 후반대까지 하락했던 시세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천안제3일반, 천안3외국인, 백석농공단지 등의 직주근접 친환경주거지
천안시 서북구 일원에는 천안제3일반산업단지와 천안3외국인, 백석농공단지 등의 산업단지들이 있어 자연스럽게 성성동, 백석동, 차암동 일대 아파트들은 직주근접 입지로 수요층이 탄탄합니다.
특히 성성동 일대는 성성호수공원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새 아파트들이 들어서 천안의 강남이라 불리는 불당을 잇는 신흥 주거지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성성동은 천안 내에서 불당동 다음으로 거래가격이 높은 곳으로 지난 8월에는 성성동 ‘천안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전용 84㎡가 불당동 여러 아파트들과 비슷한 수준인 6억원대 후반(6억6,7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불당동에서 천안제3일반산업단지 등으로 출퇴근 하는데 있어서 심한 차량정체로 인해 성성동에 집을 구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말합니다.
현지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천안 불당동은 타지역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어서 직장 때문에 천안으로 오시는 분들이 불당을 먼저 찾긴 하지만 출퇴근 시간 차량 정체가 매우 심해 호수공원도 있고, 출퇴근 시간이 짧은 성성동을 찾는 분들도 많습니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10년(2014년~2024년)사이 천안시 분양 아파트 가운데 가장 많은 1순위자가 몰린 아파트는 2020년 성성동(성성2지구)에서 분양한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로 무려 7만7,058명이 몰렸습니다. 이외에도 2022년 성성4지구에서 분양한 ‘천안 성성 비스타동원’도 1순위에 1만254명이 몰리는 등 성성동 일대 새 아파트에 많은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GS건설 시공…‘성성자이 레이크파크’ 분양 눈앞
2022년 ‘천안 성성 비스타동원’ 분양 이후 2년 만에 성성동 성성지구에서 대단지 아파트인 ‘성성자이 레이크파크’가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끕니다.
GS건설이 성성8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짓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9층, 8개동 총 1,104가구 규모며 전용면적 84㎡ 3개 타입으로 구성됐습니다.
성성호수공원(약 16만평 규모)이 인접한 위치로 단지 앞에는 어린이 공원(계획)도 예정돼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교육환경, 직주근접 입지에 차별화된 상품성 갖춰
단지 앞에는 초등학교(계획)가 자리하고 호수고(계획)가 인근에 있어 입주민 자녀들의 안심통학권과 좋은 교육환경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 천안사업장, 삼성SDI 천안사업장, 삼성 디스플레이 등의 첨단산업의 대규모 업무단지가 가까워 탁월한 직주근접 환경도 갖추고 있습니다.
입주민들을 위해 신작 도서가 채워지는 교보문고 큐레이션 도서관과 게스트하우스, 냉·온탕 사우나, 스크린골프장이 포함된 골프연습장 GDR, 필라테스 시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들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대기업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천안은 풍부한 일자리를 바탕으로 인구가 꾸준하게 증가하며 충남 주택시장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성성지구 일대 주택시장은 성성호수공원을 낀 쾌적한 주거환경과 짧은 출퇴근 시간을 장점으로 갈수록 수요가 탄탄해지고 있어 천안 내에서 유일한 불당지구 대체지로 꼽히고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