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신체 기능이 저하되면서 가장 쉽게 간과되는 것이 수분 섭취다.
젊을 때는 갈증을 쉽게 느끼고 자연스럽게 물을 마시지만,
나이가 들수록 갈증을 감지하는 능력이 둔해지면서 체내 수분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크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단순히 갈증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혈압 조절, 소화 기능, 신장 건강, 피부 탄력 등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노화가 진행되면서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고, 관절과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수분 섭취가 필수적이다.
그렇다면, 나이가 들수록 ‘수분 섭취’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수분 섭취에 있어 피해야 할 3가지 습관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1. 나이가 들수록 수분 섭취가 중요한 이유
수분은 단순한 갈증 해소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노화가 가속화되고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 신체 기능 저하와 수분 부족의 관계
갈증 감지 능력 감소
나이가 들면 뇌에서 갈증을 감지하는 기능이 둔화된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도 목이 마르다는 신호를 잘 느끼지 못해 탈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혈액 점도 증가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이 끈적해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신장 기능 저하
노화로 인해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서 노폐물 배출이 어려워지고, 신장 결석이나 요로 감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소화 기능 저하
수분이 부족하면 위액 분비가 줄어들어 소화 불량과 변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나이가 들수록 충분한 수분 섭취는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올바르게 물을 마시지 않거나,
수분 섭취를 방해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
2. 피해야 할 3가지 수분 섭취 습관
나이가 들수록 수분 섭취를 방해하는 몇 가지 습관이 있다.
이러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다.
▶ 1) 갈증이 느껴질 때만 물을 마신다
갈증을 느꼈을 때만 물을 마시는 것은 잘못된 습관이다.
갈증이 느껴졌을 때는 이미 체내 수분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갈증을 감지하는 능력이 둔해진다.
젊은 사람들은 갈증을 빠르게 느끼지만, 노화가 진행되면 탈수가 시작된 후에야 갈증을 자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탈수가 진행된 상태에서 물을 마셔도 체내 균형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수분 부족이 누적되면 만성 탈수로 이어진다.
체내 수분이 만성적으로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저하되고 피로감이 쉽게 쌓인다.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쉽게 생기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 해결 방법
하루에 최소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인다.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시간 간격을 정해 물을 마신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 잔, 식사 전후, 운동 후, 자기 전 등 규칙적인 루틴을 만든다.
▶ 2) 카페인 음료나 술로 수분을 보충한다
커피나 차, 그리고 알코올 음료를 마시면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카페인과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 수분을 오히려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카페인 음료(커피, 녹차, 홍차 등)
카페인은 신장을 자극해 이뇨 작용을 촉진한다.
물을 마셨다고 해도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체내 수분 균형을 깨트린다.
알코올(술)
알코올은 체내 탈수를 가속화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수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물을 빼앗긴다.
술을 마신 후 갈증을 심하게 느끼는 것도 이 때문이다.
▶ 해결 방법
커피나 차를 마신다면 하루 1~2잔으로 제한하고, 함께 물을 충분히 마신다.
술을 마시는 날은 물을 추가로 섭취하여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한다.
카페인과 알코올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 3) 한꺼번에 많은 물을 마신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은 중요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시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신장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수분량이 제한적이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면 신장이 이를 빠르게 처리하지 못해 체내 전해질 균형이 깨질 수 있다.
특히, 노화로 인해 신장 기능이 약해진 경우, 과도한 수분 섭취는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다.
소화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식사 직후 많은 양의 물을 마시면 위액이 희석되어 소화 과정이 느려질 수 있다.
식사 전후에는 적당량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 해결 방법
물을 한꺼번에 마시기보다, 하루 종일 나눠서 마신다.
한 번에 200~300ml 정도의 물을 마시고, 1~2시간 간격으로 수분을 섭취한다.
식사 직후에는 과도한 물 섭취를 피하고, 소량씩 자주 마시는 습관을 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