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차를 벽돌로 '퍽퍽'…50대 용의자 "취해서 기억 안 나"
김휘란 기자 2024. 9. 19. 19:33
[앵커]
새벽시간 주택가 골목길에서 한 남성이 주차된 차를 벽돌로 마구 내리쳐 망가뜨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50대 용의자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발뺌하고 있습니다.
김휘란 기자입니다.
[기자]
사이드미러가 위쪽으로 꺾였습니다.
운전석 유리창은 완전히 깨지기 직전입니다.
선루프는 구멍이 뻥 뚫릴 정도로 박살 났습니다.
차체도 여기저기 찍혀 있습니다.
차 뒤에는 벽돌이 쌓여 있습니다.
추석 당일이었던 지난 17일 새벽 4시 50분쯤 서울 도봉구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차가 부서졌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김원덕/피해자 : (새벽에) 시끄러우니까 (주민들이) 내다보고 신고를 했나 봐요. 이사 온 지 한 달밖에 안 돼서 아무도 몰라요. 여기서 오래 살았으면 누구랑 언쟁이 있어서 보복을 했다거나 하지만 (누가) 나하고 원수질 이유도 없고, 황당하죠.]
차 안에도 범행에 쓰인 걸로 보이는 벽돌이 떨어져 있습니다.
피해 차량이 세워져 있던 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현장에는 유리 파편들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근처에 살고 있던 50대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걸로 파악됩니다.
경찰은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남성을 입건하고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피해 차량이 더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준석 "김 여사 공천개입 폭로하면 비례 1번? 가짜뉴스" 김종인 "김영선, 집 앞까지 찾아왔지만
- 추석 영월 터널 역주행…'음주 의심' 가해자는 해병대 부사관
- NYT "이스라엘, 유령회사 세워 '삐삐 폭탄' 직접 만들어"
- 유례없는 '추석 폭염' 지나고…"내일부터 전국에 강한 비"
- 엄마 차 운전해 마켓까지 달려간 8살…"모닝 프라푸치노"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