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엑스포 실사단 환영 만찬 열고 “Busan is Ready!”

김동하 기자 2023. 4. 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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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만찬에서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민간유치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일어서서 엑스포 유치를 위해 약속한 것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의미의 건배사를 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실사하기 위해 방한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과 만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BIE 행정예산위원장인 파트릭 슈페히트 실사단장 등 8명의 실사단을 만나 “부산이 다른 경쟁 도시와는 차별화된 엑스포 개최 역량과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며 엑스포 유치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청와대 상춘재는 외국 정상 등 귀빈을 모실 때 사용하는 곳으로 윤 대통령이 실사단에 대한 상당한 예우를 담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BIE(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초청 만찬에서 참석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2023.4.3/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모든 정부 기관은 BIE 실사단의 방한 일정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전날 방한한 BIE 실사단은 4일 부산으로 내려가 7일 출국 때까지 개최 예정 부지 현지 실사 등을 진행한다.

3일 정부와 국회, 기업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2030 부산엑스포 성공적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본회의 참석 여야 의원 239명 모두가 찬성해 가결됐다. 결의안은 이번 엑스포에 대해 “10∼20년 내 대한민국이 유치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경제·문화·외교적으로도 영향력이 큰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라며 개최에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한 초당적인 협조·지원 등이 담겼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사단을 면담하면서 본회의에서 의결한 결의안을 전달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국내 경제계 인사들과 ‘2030세계박람회’ 실사를 위해 방한 중인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3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환영 경제인 리셉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부에서는 엑스포 주무부처인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날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실사단을 만나 공식 일정에 착수한 것을 시작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 한덕수 국무총리가 연쇄 면담을 진행했다. 산업부 2030부산엑스포 유치지원단은 이날 1차 유치계획서 발표를 시작으로 실사단 방한 중 총 4차례 발표 및 질의응답을 준비했다.

경제계의 지원 행사도 이어졌다. 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주요 기업인들과 BIE 실사단 환영 오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윤상직 유치위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험난한 과정이 예상되지만, 한국과 부산은 준비가 됐다”고 했다.

오찬에 앞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10국 20여 명으로 구성된 대한상의 글로벌 서포터스의 응원 이벤트가 열렸다. 실사단원들은 서포터스들이 특별 제작한 각자 모습이 담긴 캐리커처를 선물받고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다. 행사장까지 길 안내는 현대차그룹의 4족 보행 로봇인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Spot)’이 맡았다.

LG도 실사단 방문 일정과 동선에 맞춰 주요 장소에서 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섰다. LG는 인천국제공항, 서울역, 부산역, 김해국제공항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 대형 전광판을 통해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광고를 선보였다. 실사단은 이날 저녁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행사에 참여해 시민들의 부산엑스포 유치 열기를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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