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北 비핵화에 中 건설적 역할을"…中 국방부장 '공감' 표시

박응진 기자 2023. 6. 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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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리상푸(李尙福) 중국 국방부장을 만나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 장관과 리 부장은 한중 양국이 상호존중과 호혜적인 관계 발전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이를 국방분야에서 구현하기 위해 △고위급 상호방문 및 전략대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중단됐던 각 군간 인적교류를 포함한 교류협력을 재개하고, 국방협력 양해각서(MOU) 개정을 통해 국방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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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대화 계기 한중 국방장관회담…국방협력 MOU 개정키로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중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3.6.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싱가포르=뉴스1) 박응진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리상푸(李尙福) 중국 국방부장을 만나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리 부장도 공감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우리 군 당국에 따르면 이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이날 오후 샹그릴라 호텔에서 한중 국방장관회담을 가졌다.

한중 국방장관회담은 지난해 6월 샹그릴라 대화 계기 이후 1년 만이고, 올해 3월 리 부장의 취임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지속적 도발은 한반도 및 지역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전임을 강조하고,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안정을 실현하기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에 관해 "중국도 공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이 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한·중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있다. (공동취재) 2023.6.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 장관과 리 부장은 한중 양국이 상호존중과 호혜적인 관계 발전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이를 국방분야에서 구현하기 위해 △고위급 상호방문 및 전략대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중단됐던 각 군간 인적교류를 포함한 교류협력을 재개하고, 국방협력 양해각서(MOU) 개정을 통해 국방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 간 신뢰 증진 차원에서 2014년부터 진행돼 온 중국군 유해송환 사업과 지난해부터 확대된 해·공군 직통전화의 유용성을 평가하고, 이에 기반한 의사소통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결 구도 속에서 다소 경색된 한중관계를 감안할 때 이번 회담은 한중 국방당국 간 대화 모멘텀을 이어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군 안팎에서 나온다.

이날 회담은 예정보다 10분 정도 길어진 50여분 간 진행됐다.

이 장관은 이날 리 부장과의 회담에 대해 "상당히 의미가 있었고 건설적인 대화가 있었다"면서 "상호 존중과 호혜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건설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뜻을 같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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