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고차 시장, 가솔린차 대비 급락하는 중고 전기차 가격..왜?

캐딜락, 리릭 (LYRIQ)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미국 중고 전기차 시세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더 큰 폭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는 8일 “미국 중고 전기차 가격 급락을 우려해 신차 구매 시 전기차를 구입하려는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 기사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아이시카가 2023년 2월~2024년 2월 미국 중고차 180만대의 가격을 분석한 결과, 순수 전기차의 평균 중고 가격이 지난해 대비 31.8%(약 2000만원) 하락했다.

쉐보레, 2024 이쿼녹스 EV

반면 동일한 연식의 내연기관 차량은 미국 중고차 시장에서 평균 중고차 가격 감소율이 3.6%(210만원)에 그쳤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칼 브라우어 아이시카 수석 애널리스트는 “신차 소비자가 중고 전기차 시세가 더 크게 떨어진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면 전기차 구매에 관심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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