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회복세 느려‥배추 조기출하·다자녀 전기차 보조금 확대 등 맞춤 지원"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가을배추 정부가 가용물량 6천 톤을 조기 출하하고, 지방 소비 기반 확충을 위해 전국 단위의 소비 촉진 지원 프로그램을 비수도권에 대한 우대 지원으로 재설계합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2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최근 내수경기 점검 및 대응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경기 상황이 수출 중심의 회복세를 보이지만 내수 회복은 속도가 나지 않는다며 부문별 회복 속도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지방인구 유출과 고령화, 소비성향 하락, 코로나19 기간 부채 누적 등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어려움 등 구조적 요인이 회복 강도를 제한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우선 먹거리 체감 물가 안정을 위해 가을배추 가용물량 6천 톤을 조기출하하고 4천100톤을 더 수입해 추가 공급량을 확보하며, 배추·무·당근 및 수입 과일 전 품목의 할당관세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한우·한돈 소비 촉진 행사를 연말까지 연장하고 수산물 할인 지원 행사를 추진하며 중소 식품·외식 기업에 대한 구매자금 지원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수요가 위축된 전기차의 경우 다자녀 가구 구매 보조금을 2자녀 100만 원, 3자녀 200만 원, 4자녀 300만 원으로 확대합니다.

지방소비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전국 단위의 소비 촉진 지원 프로그램을 비수도권에 대한 우대 지원으로 재설계하고, 여행상품과 숙박, 교통·관광지 할인을 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외국인 유입 및 농어촌 활력 증진 등 `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 입법 과제의 연내 국회 통과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혜인 기자(h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econo/article/6642134_3645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