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 스토어' 출시 기대감에 AI테 마에 몰리는 관심! f. IBK투자증권 박근형 부장

#시장 동향

코스피는 6.15pt 상승한 2584.23pt로 출발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과 선물 매수, 기관은 선물 매수로 출발했습니다. 반도체 소부장, 정유 화학, 자동차 및 부품 타이어, 제약 헬스케어, 은행 보험, 지주사 등이 상승 출발했습니다. GPT 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AI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웹툰, 초전도체, 보안, 의료AI, 창투사, 자율주행 테마가 강세였습니다. 주춤하던 시장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에스디에스 등 상승폭이 확대되며 재차 상승했습니다. 다만 2차전지 양극재가 하락하며 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11시를 지나며 외국인 선물 매도세가 커지며 코스피는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중국과 홍콩 증시가 급락 출발했지만 네이버, 카카오 등 소프트웨어 업종 내 인터넷주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며 상승했습니다. 갤럭시S24의 언팩을 앞두고 AI 테마의 주도가 지속되며 매크로 및 기업 이벤트가 대기하는 장세였습니다. 이 외에도 LG그룹의 IT주들이 선전했고 코스닥은 2차전지, 엔터 약세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소프트웨어, 일부 통신장비주 정도 선전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코스피는 금융투자 중심으로 기관 매물 출회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전에 2590선까지 반등 시도에 나서기도 했지만 기관 수급 부담이 지속되며 결국 오후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특별한 반등 모멘텀이 부재했고 과도했던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그 동안의 과열 부담을 덜어놓는 국면이 이어졌습니다.

경기부양 기조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중화권은 테크주 중심으로 부진하며 항셍지수는 2% 급락했습니다.

외국인 코스피 전기전자, 서비스, 의약품, 금융 등을 매수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2차전지, 인터넷 업종을 매도한 반면 기타서비스, SW, 기계장비 등은 매수했습니다. 기관은 코스피 서비스를 집중 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비금속, 의료 정밀기기를 매수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에 1310원을 전후로 등락을 반복한 이후 위안화 약세에 1310원 중반대로 상승 전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카카오, NAVER 등 인터넷 강세에 서비스업이 상승했습니다. 미디어 컨텐츠와 데이터센터 테마가 부각되며 콘텐트리중앙, 삼성SDS 등이 상승했고 건설업은 추가 자구안을 추진 중인 태영건설이 장 초반 21%대 급등했지만 상승폭을 대부분 축소했습니다. 반면 의약품은 계속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가장 부진했습니다. 자동차도 약세가 지속되며 운수장비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습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지난주에 이어서 온디바이스 AI 기대감이 확산되며 이스트소프트는 상한가를 기록하고 폴라리스오피스 등 관련 소프트웨어주 급등에 IT소프트웨어가 강세였습니다. 반면 제약, 일반전기전자가 가장 부진했습니다.


#업종 동향

1. 네이버웹툰, 올해 북미 상장 기대

최근 언론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이 올해를 상장 원년으로 삼고 리더십 정비에 나선 가운데 특히 과제로 꼽혀 왔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재무 전문가를 영입했습니다.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데이비드 리를 영입했으며 이와 함께 김용수 네이버웹툰 전략 실장을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승진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데이비드 리 CFO와 김용수 CSO 임명으로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웹툰 생태계 저변을 확장하며 글로벌 스토리테크 기업으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023년 3분기 누적 기준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거래액은 13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키움증권은 NAVER에 대해 웹툰 비즈니스는 메인 지역인 미국에서의 성공을 목표로 최근 상장을 위한 정지 작업 등이 이루어지는 것이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단계 높은 기업 밸류를 확보하기 위해서 현재 비즈니스 모델에 그치지 않고 2차 영상화 사업 등을 영위하는 글로벌 파트너와 전략적 제휴를 가져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이 과정을 통해 멀티 슈퍼 IP 기반 독점적 영상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웹툰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시도 역시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디앤씨미디어, 엔비티, 키다리스튜디오, 와이랩 등 웹툰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누적 조회수 143억회를 기록한 인기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이 주말간 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되며 디앤씨미디어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2.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 앞두고 CES 2024 기대감 부각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잠정 실적 발표가 임박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악화로 지난해 상반기 내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돌며 LG전자에 밀렸지만 지난해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조 단위로 늘어나며 개선세로 접어들었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70조3601억원, 3조7441억원으로 추정됩니다. 반도체 적자 규모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2조4000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은 56%가량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1조5436억원, 7조4886억원으로 예상됩니다.

CES 2024에 대한 기대감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클라우드 AI에서 온디바이스 AI로 확산되는 원년으로 아직 초기 단계인 온디바이스 AI는 올해부터 스마트 폰, PC, 가전, 자율주행차, 로봇, CCTV 보안, 금융, 의료 등 모든 산업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온디바이스 AI 등을 포함한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할 최적의 메모리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는 네패스아크, 네패스, 파두, 이미지스, 3S, 티씨케이, 하나머티리얼즈, 제주반도체, 아비코전자, 한솔케미칼, 동진쎄미템 등 일부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60~70% 수준으로 추정되는 D램 가동률을 올해 1분기에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전망입니다. 최대 가동률을 찍었던 지난 2022년 4분기 수준에는 아직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감산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조기 종료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입니다. 내부적으로 D램 시장을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감소폭을 현재 30%에서 15%로, 월 D램 웨이퍼 투입량은 47만장에서 51만장 수준으로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가동률 증가로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 가능한 시점이기 때문에 소재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3. 오픈AI, 'GPT스토어' 출시 기대

이번주 오픈AI가 생성형AI(인공지능) 챗봇 장터인 'GPT스토어'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GPT스토어는 스마트폰의 앱스토어처럼 이용자들이 코딩을 배우지 않고도 LLM인 GPT를 기반으로 개발한 다양한 챗봇을 개발하거나 골라 쓸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입니다.

GPT스토어는 향후 오픈AI의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픈AI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57배 이상 증가한 16억달러(약 2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픈AI 경영진 중 일부는 올해 매출 전망을 50억달러까지 기대하고 있기도 합니다.

또 CES2024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CES의 주제는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모두를 위한 모든 기술의 활성화)으로 핵심은 인공지능(AI)이며 전 산업의 AI화를 통해 인류의 문제를 모빌리티, 푸드·에그테크, 웰니스테크, 지속가능성 등의 혁신 기술로 해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목표로 다양한 AI 기술들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이스트소프트, 바이브컴퍼니, 폴라리스오피스, 한글과컴퓨터, 플리토 등 AI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4. 주가 저점 분석... 인터넷 및 플랫폼 상승

다올투자증권이 네이버의 밸류에이션 저점은 별도 영업이익의 20배를 저점으로 반등했던 역사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카카오의 주가 저점은 성장률에 비해 여전히 과한 멀티플이라고 판단해왔지만 돌이켜보면 2017년에도 카카오도 밸류에이션 논란을 딛고 주가가 반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 자회사에 담긴 신사업의 가치는 단기 이익 성장률 대비 높은 가치로 평가받고 있음을 두 번의 반등에서 증명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네이버와 카카오는 매출 구조와 성장 전략 등이 다르므로 밸류에이션 평가 방식도 다르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4분기 실적은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성장 중이지만 이커머스 시장의 파편화가 네이버의 성장에는 유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한 우려라고 설명했습니다. 생성형 AI는 광고 시장의 성장률 반등을 이끌 수 있고 올해 상반기 구글과 메타 실적에서 그 영향이 확인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엿습니다.

카카오는 경영 쇄신 과정에서 비용 통제를 통해 이익은 성장하고 자회사와의 시너지를 높이는 과정에서 자회사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현재 플랫폼 섹터 전반에 대한 비중확대가 유효하다면서 밸류에이션 저점이 명확히 확인된 네이버를 탑픽으로 제시했습니다. 카카오도 경영 쇄신을 통한 개선의 가능성을 고려해 유의미한 비중 확대를 추천했습니다.

상상인증권은 아프리카TV의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No.1 스트리머의 이적이 확정되며 트래픽은 50%증가하는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4분기 아프리카 TV 실적은 매출액 938억원(QoQ+6.7%), 영업이익 233억원(QoQ+6.3%)으로 컨센서스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별풍선(기부경제) 매출은 견조한 토크방송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액 67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성장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광고는 대형게임사 신작과 겨울방학 게임 업데이트로 게임 광고 매출은 분기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여기에 BTL 광고와 같은 타카테고리 매출도 성장하며 전분기대비 12.5% 성장하고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243억원을 기대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네이버의 치지직은 단순히 숫자로만 보면 대부분의 트위치 스트리머를 흡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최상위권은 이미 아프리카TV 이적을 확정지었습니다. 12월말 이적을 시사한 후 1월5일자로 TOP 스트리머인 '우왁굳' 및 '이세계아이돌'이 아프리카TV로의 이적을 확정했습니다. 해당 방송인들의 평균 시청자수의 단순합계는 15만명으로 아프리카TV 평균 시청자수 14만명을 넘는 수치입니다. 해당 스트리머들의 이적으로 아프리카의 상대적 비주력 카테고리(종합게임방송 등)에서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트위치라는 경쟁자가 네이버로 변하는 것 뿐이기 때문에 아프리카TV 입장에서는 경쟁의 강도는 이전과 동일하거나 더 낮기 때문에 이익이 훼손될 우려가 없다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