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 자주 하는 사람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평소에 사용하는 말에 따라 생각하는 방식과 감정의 흐름도 달라집니다.
무심코 반복하는 말들이 실은 내면의 상태를 드러내고, 삶의 태도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혹시 주변에서 이런 말 자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어차피 안 될 거잖아.”
“난 원래 이런 사람이야.”
“그래서 어쩌라고?”
“내가 뭘 잘못했는데?”
“괜찮아. 진짜 괜찮다니까.”

이 말들은 일상 속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표현이지만, 자주 사용할수록 삶의 만족감과 정서적 안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무심코 자주 하는 말’이 왜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 수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차피 안 돼”는 시도조차 막습니다

“어차피 안 돼.”
“이미 끝났어.”

이런 말은 단순한 비관이 아니라,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 상실을 나타냅니다.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은 이를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이라 설명했습니다.

반복된 실패나 좌절을 겪은 사람은 점점 더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게 되며, 결국 가능성마저 차단하게 됩니다.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영역에서도‘될 리 없다’는 인식을 갖게 되면 새로운 기회가 찾아와도 움츠리게 됩니다.

삶의 활력은 ‘시도’에서 나오기 때문에,이 말을 자주 할수록 내면은 더 무기력해질 수 있습니다.

“난 원래 이래”는 변화를
거부하는 말입니다

“그게 내 스타일이야.”
“나 원래 고치기 힘든 성격이거든.”

이 말은 겉보기에 자신감 있는 표현처럼 들릴 수 있지만, 실은 자기 인식의 고정(fixed mindset)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심리학자 캐럴 드웩(Carol Dweck)은‘ 성장은 노력의 결과’라는 관점을 강조하며, 유연한 사고방식이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밝혔습니다.

“나는 원래 이래.”라는 말은 실수나 부족함을 그대로 두고 변화하지 않겠다는 내면의 방어적 태도일 수 있습니다.스

스로를 단단하게 만든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변화에 대한 불안이나 두려움이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는데?”는
공감 부족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누군가와 갈등이 생겼을 때“내가 뭐가 잘못이야?”라고 되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말은 자신의 입장만 바라보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고, 상대의 감정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음을 암시합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인지적 공감 부족이라 표현합니다.
타인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논리적으로 해석하거나 회피하는 경향이죠.

자주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정당성”을 강조하려는 성향이 강한 편입니다.
하지만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것은누가 옳고 그르냐가 아니라, 상대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하려는 태도입니다.

“그래서 어쩌라고?”는 감정을
끊는 말입니다

이 말은 문제 해결에 집중하기보다는 상대방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무력화하는 효과를 줍니다.

상대는 단순히 해결책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공감이나 이해를 통해 정서적인 지지를 원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라고?”는 대화를 단절시키고, 상대를 외롭게 만듭니다.
지속되면 신뢰감이 약해지고,서서히 관계 자체가 멀어질 수 있습니다.

“괜찮아”를 반복하면
진짜 감정을 놓칩니다

“괜찮아.” “아니야, 진짜 괜찮아.”이 표현은 본인의 감정을 억누르는 습관적인 자기 위안이 될 수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감정 억제(emotional suppression)라고 부릅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감정을 계속 누르다 보면 불면, 소화 불량, 만성 피로 등 신체화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약한 게 아닙니다.오히려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돌볼 수 있는정서적 탄력성(emotional resilience)의 일종입니다.


자주 하는 말은그 사람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삶의 태도를그대로 보여줍니다.

무심코 내뱉은 한마디가나 자신과 주변 사람의 감정에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한 번쯤 떠올려 보셨으면 합니다.

지금 어떤 말들이 내 입에 습관처럼 붙어 있는지 조용히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삶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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