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경질’ 여름부터 물밑 작업, ‘분데스 준우승’ 감독에 제안 이력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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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은 이미 여름부터 암암리에 진행되고 있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 여름 텐 하흐 감독의 미래를 고민하며, 독일 최고의 기대주로 불리는 한 감독과 접촉했다. 맨유는 7월 텐 하흐 감독과의 계약 연장 전에, 42세의 감독에게 연락했지만 제안을 거부당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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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은 이미 여름부터 암암리에 진행되고 있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 여름 텐 하흐 감독의 미래를 고민하며, 독일 최고의 기대주로 불리는 한 감독과 접촉했다. 맨유는 7월 텐 하흐 감독과의 계약 연장 전에, 42세의 감독에게 연락했지만 제안을 거부당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텐 하흐 감독의 평가는 극과 극을 달렸다. 최악의 부진을 거듭했기 때문이다. 맨유는 시즌 내내 불안한 수비와 골 결정력에 심각한 문제를 겪었다. 맨유는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최하위를 기록해 탈락을 맛봤다. 리그에서도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러나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반등의 여지를 남겼다.
당시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여론이 빗발쳤다. FA컵 우승을 하긴 했지만, 시즌 내내 이어진 저조한 경기력으로 인해 사령탑을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했다. 이와는 반대로 그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주장 또한 제기됐다. 결국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텐 하흐 감독과 계약을 2년 연장했다. 텐 하흐 감독에게 굳건한 믿음을 보낸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약 4개월이 지난 현재,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맨유가 다른 감독과 물밑 접촉을 하고 있었다는 소식이었다. 대상은 바로 VfB 슈투트가르트의 제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이었다. 회네스 감독은 독일 자국 내에서 촉망받는 인물이었다. 그는 2022-23시즌 가까스로 강등 위기를 모면한 슈투트가르트를 불과 1년 만에 ‘우승권’으로 올렸다. 지난 시즌 슈투트가르트는 ‘강호’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리그 2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UCL 티켓까지 거머쥐었다.
이에 맨유는 회네스 감독과 구체적인 접촉을 위해 노력했다. 독일 매체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여름 휴식기 동안 맨유는 회네스 감독과 접촉했다. 텐 하흐 감독과 계약 연장이 진행되기 전 시점이었다. 맨유 수뇌부들은 회네스 감독의 영입 가능 여부를 질문했다. 그러나 회네스 감독이 요청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맨유 수뇌부들에게 텐 하흐 감독은 ‘1순위’가 아니었다. 운명의 장난인 것인지, 텐 하흐 감독은 지금까지 숱한 경질설에 휘말리고 있다. 지난 시즌 고질적인 문제가 그대로 이어졌고, 현재 2승 2무 3패(승점 8점)으로 리그 14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지난주 화요일 짐 랫클리프 구단주를 포함한 수뇌부가 회의에서 텐 하흐 감독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최근에는 계속해서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설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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