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이 4세대 X-Trail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외관과 내장재의 변화뿐만 아니라,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니스모(Nismo) 버전이 추가되어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닛산 X-Trail은 2021년 봄 4세대 모델이 처음 공개되었으며, 일본 내수용 모델은 2022년 여름에 데뷔한 바 있다. 미국 시장용 모델인 로그(Rogue)가 이미 2023년 10월 풀체인지를 거친 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 시장용 X-Trail의 차례가 된 것이다.

미국형 로그 디자인 적용한 새로운 외관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외관 디자인이다. X-Trail의 새로운 외관은 미국 시장용 로그의 디자인 언어를 따라 변경되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존보다 더 커졌으며, 수평 스트라이프로 구성된 새로운 패턴을 적용했다.

헤드라이트는 기존의 2층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형태와 내부 구성을 일부 수정했다. 전후방 턴시그널은 모두 LED로 교체되었으며, 전면 범퍼 하단부의 에어인테이크가 통합된 부분은 글로시 블랙 플라스틱으로 마감했다.

또한 새로운 19인치 알루미늄 휠이 추가되어 더욱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내장재 개선과 첨단 편의사양 강화
실내 역시 여러 부분에서 개선이 이루어졌다. 전면 패널의 상단부를 블랙 컬러로 처리했으며, 옵션으로 제공되던 나파 레더의 색상을 기존 베이지에서 브라운으로 변경했다.

중앙 콘솔에는 수납공간과 함께 스마트폰 무선충전 장치가 배치되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12.3인치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닛산커넥트(NissanConnect)으로 업그레이드되었으며, 3D 뷰와 인비저블 후드 뷰 기능을 갖춘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Intelligent Around View Monitor)도 새롭게 탑재되었다.

e-POWER 하이브리드 시스템 유지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한 구성을 유지한다. 일본 시장의 새로운 X-Trail은 e-POWER 시리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다. 이 시스템은 144마력의 최고출력과 250Nm의 최대토크를 발생하는 1.5리터 VC-Turbo 터보 3 기통 엔진을 포함한다. 이 엔진은 발전기 역할만 하며 바퀴와는 기계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구동 방식은 전륜 구동용 단일 전기모터(204마력, 330Nm) 또는 후륜에 추가 전기모터(136마력, 195Nm)를 더한 e-4ORCE 전륜구동 시스템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니스모 버전 등장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X-Trail 역사상 최초로 등장하는 니스모 버전이다. X-Trail 니스모는 표준 파워트레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e-4ORCE 시스템의 설정을 변경했다. 후륜 전기모터가 전륜 슬립 상황에서만 작동하던 기존과 달리, 더 자주 개입하도록 조정되었다.

서스펜션은 카야바(Kayaba)어댑티브 쇼크업소버와 새로운 스프링을 적용했으면서도 기존과 동일한 185mm의 지상고를 유지했다.

외관상으로는 범퍼와 사이드 스커트에 레드 악센트가 적용된 새로운 에어로 파츠가 추가되었다. 닛산에 따르면 이러한 공기역학적 개선을 통해 고속 주행 시 양력을 29%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니스모 버전에는 20인치 휠과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EV 타이어가 기본 적용된다. 실내에서는 레드 데코레이션 인서트와 변경된 디지털 계기판 그래픽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옵션으로 레카로 버킷시트도 선택 가능하다.

어드벤처 지향의 록 크릭 버전도 추가
일본 내수 시장용 X-Trail에는 록 크릭(Rock Creek) 버전도 새롭게 추가된다. 이는 작년 미국 시장에 먼저 선보인 바 있는 어드벤처 지향 트림이다. 록 크릭은 표준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며 19인치 휠, 블랙-실버 라디에이터 그릴, 차체와 실내 곳곳에 적용된 밝은 오렌지색 데코레이션 요소가 특징이다.

또한 시트에는 새로운 발수 소재를 적용해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했다.

9월부터 순차 판매 시작, 가격대 공개
새로운 X-Trail의 일본 판매는 2025년 9월 18일부터 시작된다. 가격은 3,843,400엔(약 3,640만 원)부터 4,946,700엔(약 4,680만 원)까지 다양하게 책정되었다.

니스모 버전은 9월 24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가격은 5,416,400엔(약 5,122만 원)에서 5,962,000엔(약 5,640만 원) 사이다. 록 크릭 버전은 11월 말 출시 예정이며, 4,756,400엔(약 4,490만 원)부터 4,886,200엔(약 4,620만 원)의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X-Trail의 페이스리프트는 외관 디자인 변경과 실내 편의사양 개선은 물론, 니스모와 록 크릭이라는 개성 강한 특별 버전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만족시키려는 닛산의 전략이 엿보인다.
특히 브랜드 최초의 X-Trail 니스모는 SUV 시장에서 스포티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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