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신고가 경신하는 부동산시장…희소성 높은 역세권 단지 승승장구

뜨거운 부동산시장…역세권을 중심으로 들썩 들썩

최근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부동산 가격이 탄력을 받으면서 상승 거래는 물론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신고가 거래는 역세권이거나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 곳들에서 특히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역과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수요가 탄탄해서 입니다.

여러 철도 노선이 촘촘하게 개발됨에 따라 역세권 선호 현상은 점점 뚜렷해지는 모습입니다.

곳곳에서 신고가 소식 잇따라

역세권 단지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집값도 매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원조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아크로 리버파크(1612가구)’ 전용 84㎡는 최근 전고가 대비 3억4000만원 오른 5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습니다. 국민 평형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가 거래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해당 단지는 도보 5분 거리에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을 비롯해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이 인접한 트리플 역세권 아파트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서울과 가까우면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신도시에 조성된 역세권 단지들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송도국제도시의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1596가구)’ 전용 179㎡는 지난 6월 신고가 17억5500만원을 기록, 직전 거래(2021년 6월) 이후 3년 만에 1억5500만원이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인천 1호선 인천대입구역 역세권 단지로 인근에 GTX-B송도역(예정) 수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검단신도시 원당동에 위치한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 시그니처(1268가구)’ 전용 84㎡는 지난 5월 1개월 만에 4100만원 오른 7억56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서울 지하철5호선과 연결되는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인 검단신도시 101역에 가장 가까운 초역세권 아파트로 꼽힙니다.

김포 한강신도시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도 예사롭지 않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포시 운양동에 위치한 ‘한강신도시 롯데캐슬(1136가구)‘ 전용면적 99㎡는 지난 6월 직전 거래가(6억1000만원)보다 5500만원 상승한 6억6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김포공항역에서 환승하는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입니다.

가치 오르는 역세권 아파트…교통·주거 편리해 인기

이처럼 역세권 단지들이 상승 거래되거나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역세권 아파트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러한 역세권 아파트의 가장 큰 인기 요인은 주거 편의성입니다.

동선을 최소화해 출퇴근 시간 등이 단축됨에 따라 효율적인 시간 활용이 가능한데다 역 주변에 다양하게 조성된 생활 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역세권 아파트는 탄탄한 수요가 뒷받침돼 안정적인 만큼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시장 불황기에 가격 방어력이 높다는 장점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역세권의 희소가치는 높은데요. 그만큼 시장에서도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주거지를 선택할 때 역세권은 여전히 최우선 순위로 꼽힙니다.

신규 분양시장도 역세권이 대세…김포 원도심 북변·걸포 일대 역세권 아파트 주목

역세권을 선호하는 수요가 많다 보니 분양시장에서도 역세권 단지를 선점하기 위한 청약 경쟁이 치열한데요.

일례로 지난 7월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분양한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1순위에서 평균 163.9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단지 반경 210m내에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많은 수요가 몰리면서 단기간 완판됐습니다.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의 경우 최근 무순위 청약에 역대 최다인 294만명이 몰리면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썼습니다. 동탄에서 입지 갑(甲)으로 꼽히는 곳이자 동탄역세권 아파트로 주목 받았습니다.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역세권 단지가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요자들의 관심이 향하는 곳이 김포입니다.

김포는 서울과 가깝고 주거 여건이 매력적인 만큼 한강 서남부권의 주거 중심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김포 내에서도 새 핵심지로 꼽히는 곳이 원도심 북변·걸포 일대입니다. 북변·걸포 일대는 김포의 중심 인프라가 밀집된 데다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이 위치하고 있어 교통은 물론 주거 편의성이 높습니다.

이에 이들 지역은 집값 상승세가 뚜렷한 모습인데요. 대표적으로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 2단지 전용면적 84㎡는 7월 7억2000만원에 손바뀜 되면서 7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전월 거래가 동일 타입 거래가격이 6억3000만원~7000만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최대 한달 만에 9000만원 가량이 오른 셈입니다.

완성 단계에 이른 걸포지구와 연계해 인근에서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곳이 북변재개발입니다. 현재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구역(북변2·3·4·5구역) 내에서 역세권을 갖춘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북변3구역)가 분양을 알린 바 있습니다. 이 단지는 최근 전 가구 완판에 성공하면서 북변재개발 일대의 달아오른 분위기를 실감케 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대장주로 꼽히는 4구역이 8월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양이 수자인 브랜드를 통해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총 3058가구의 대단지로 공급되며 이중 일반분양 가구수는 2116가구입니다.

이 단지의 최대 강점은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이 바로 앞에 자리한 초역세권 입지라는 점인데요. 특히 북변·걸포 일대에서 걸포북변역이 가장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우수해 대장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향후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에는 인천2호선 고양 연장선 신설이 예정돼 있으며, 이 노선은 올해 하반기 개통 예정인 GTX-A노선 킨텍스역과도 이어져 교통편의성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고요.

또 인근으로는 본 사업을 확정짓고 본궤도에 오른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선 감정역(가칭/계획)과 GTX-D노선(추진) 노선도 계획돼 있어 이에 따른 수혜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단지 안에는 약 3.5만㎡(약 1만여 평) 규모의 대형공원인 북변공원이 자리해 숲세권 아파트로 조성됩니다. 친환경 인프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북변공원으로 이어지는 단지 내 도로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특색 있는 설계와 다양한 커뮤니티도 돋보입니다. 고급화 단지에 주로 들어선다는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되며 조경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그린스페이스 솔루션팀이 참여해 차별화됩니다. 또한 실내체육관을 비롯해 총 46개소에 달하는 커뮤니티 시설들은 김포지역 최대 수준의 커뮤니티로 꼽힐 전망입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김포는 서울 편입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서울과 인접한 지역이라는 인식이 커, 서울 주변을 찾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상당히 큰 곳 중 하나”라면서 “김포시에서 최근 주목도를 높이고 있는 북변·걸포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오히려 한강신도시보다 좋고, 주거 개발이나 교통 호재도 많아 관심은 더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