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건휘 우범열’ 당구판 누비는 ‘이충복 사단’…PBA와 KBF서 나란히 정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당구계에서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스트로크의 교과서'로 불린다.
이런 조건휘는 이충복의 수제자다.
이충복 선수 역시 제자의 첫 우승에 축하인사를 건넸음은 물론이다.
제자들의 우승 소식에 이충복은 "범열이와 건휘가 차례대로 우승한걸 보면서 너무 기뻤고 보람을 느꼈다. 제가 우승한 것만큼 기뻤다"며 "제가 교육을 세게 시키는데 묵묵히 따라와준 제자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개월 사이 전국당구대회 및
PBA투어서 연이어 우승

최근 이충복은 입이 귀에 걸렸다. 제자들이 큰 대회에서 연거푸 우승했기 때문이다. 이범열(29)과 조건휘(33)는 최근 3개월새 대한당구연맹(KBF)과 프로당구협회(PBA) 대회에서 각각 정상에 올랐다.
이충복 “기쁘고 보람, 묵묵히 따라와줘 고마워”

이런 조건휘는 이충복의 수제자다. 조건휘는 “(PBA8차전) 우승하고 나니 대장님이 벌써 카톡에 우승축하 메시지를 남겨 놓으셨다. 바로 대장님께 전화를 드려 우승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조건휘와 이충복 선수의 사제 인연은 17년째 이어지고 있다. 조건휘는 “고등학교 2학년인 2008년부터 현재까지 대장님께 당구를 배우고 있다”며 “(대장님은) 항상 기본기와 멘탈을 강조하신다”고 말했다.
MK빌리어드뉴스가 조건휘 선수 우승인터뷰를 한 5일에도 인터뷰 장소인 경기도 고양시 TPOK 사무실에 이충복 선수가 찾아와 조건휘를 격려해주기도 했다.
조건휘보다 3개월 앞선 지난해 11월에는 이범열(시흥시체육회)이 양구에서 우승 소식을 알렸다.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19회 대한체육회장배전국당구대회에서 2011년 선수데뷔 후 13년만에 전국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것. 이범열 역시 김민석(결승) 허정한(8강) 김형곤(16강) 등 강호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이범열은 대한당구연맹 남자3쿠션 랭킹에서 처음으로 5위(종전 7위)로 올라서며 톱3를 눈앞에 뒀다.
이범열은 당시 시상식을 마친 후 가장 먼저 스승님(이충복)에게 우승 소식을 알렸다. 이충복 선수 역시 제자의 첫 우승에 축하인사를 건넸음은 물론이다.
이범열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2년부너 2022년까지 10년 동안 이충복 선수에게 당구를 배웠다.
이범열은 앞서 MK빌리어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11년 아시아캐롬선수권에서 이충복 선수가 우승했을 때 경기 모습을 보고 매료돼 이충복 선수를 찾아가 당구를 배웠다”며 “(스승님은) 지도할 때 굉장히 무섭다. 항상 당구만 생각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청출어람(靑出於藍)이랄까. 제자들의 우승 소식에 이충복은 “범열이와 건휘가 차례대로 우승한걸 보면서 너무 기뻤고 보람을 느꼈다. 제가 우승한 것만큼 기뻤다”며 “제가 교육을 세게 시키는데 묵묵히 따라와준 제자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충복 선수는 “당구를 가르칠 때 항상 1등을 목표로 하라고 한다”며 “둘은 힘든 과정에도 그런 자세와 목표를 갖고 열심히 했다”고 치켜세웠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감옥가도 남는 장사"…사기천국 대한민국 - 매일경제
- “경로당, 이름부터 바꿉시다”…새 명칭 추천 수 1등 뭔가 보니 - 매일경제
- 故서희원 사망 10일 전 모습 공개…구준엽과 마지막 투샷 - 매일경제
- “골드바 준대도 분양문의 한 통 없다”…아파트 즐비한데 음산하다는 이 도시 - 매일경제
- 밤늦게까지 문 활짝…‘달빛 데이트’ 성지된 부산 ‘이곳’ 방문객 2배 폭증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5년 2월 6일 木(음력 1월 9일) - 매일경제
- “어? 일본보다 싸네”...MZ들 요즘 日 버리고 달려가는 이 나라, 어디길래...[여프라이즈] - 매일
- “어찌 저리도 뻔뻔할 수 있나”…尹 향해 일침 날린 이준구 교수 - 매일경제
- 출근길에 산 복권 회사에서 긁었더니…‘20억’ 당첨 - 매일경제
- “결승까지 단 한 걸음 남았어” 토트넘 캡틴 손흥민의 다짐···“우리 모두 웸블리로 향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