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남은 미 대선 초박빙… 해리스 vs 트럼프 '지지율 동률'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두 사람은 각각 지지율 48%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8월20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선거 유세 중인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8월15일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서 선거 유세 중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동률로 집계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각) NBC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등록 유권자 지지율 48%를 기록했다. 4%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거나 어느 쪽에도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지난달 22일 발표된 같은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로 해리스 후보가 5%포인트 앞섰다.

제3후보를 포함한 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 해리스 부통령이 46% 지지를 받았다. 7%는 다른 후보를 선택하거나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3주 전 조사에선 해리스 후보가 6%포인트 앞섰다.

공화당에 유리한 남성, 백인 유권자, 고졸 이하 유권자 투표율이 약간 높다고 가정하면 트럼프 후보가 49% 대 47%로 2%포인트 앞선다.

민주당에 유리한 여성, 대졸 이상 백인 유권자, 유색인종 유권자 투표율이 높으면 해리스가 49% 대 46%로 3%포인트 높다.

NBC 측은 두 사람의 지지율 조사 결과가 오차범위 이내라며 박빙의 선거는 종종 어느 정당이 더 많은 유권자를 투표장에 나오게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8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