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에 2030년까지 5조 투자…의학교육 질 높인다
[EBS 뉴스]
의대 증원에 맞춰, 정부가 내년부터 2030년까지 약 5조 원을 투자해 의학교육 여건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시설과 교수를 늘리고, 교육과정도 바꿔서 의학교육의 질을 끌어올리겠다는 건데요.
먼저, 이상미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의대 증원에 맞춰 정부가 의학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5조 원 이상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2030년까지 의대 교육여건을 개선하는데 2조 원, 전공의 수련교육과 대학병원을 지원하는데 3조 원을 투자한다는 구상입니다.
우선, 충분한 교육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시설 확충에 나섭니다.
의대 건물을 새로 지을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등 공사 기간을 단축해 2027년까지 완공할 계획입니다.
또 앞으로 3년간, 국립대 의대 교수를 천 명 늘립니다.
기존에 기금교수나 임상교수 신분으로 근무해 오던 의사들을 국립대 교수로 임용해 안정적인 신분을 보장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오석환 차관 / 교육부
"대학에서 원활한 교원 채용을 할 수 있도록 국내외 인력풀 활용 지원, 시니어 의사의 근무 등 현장에서 요청하는 교원 인사제도 개선을 함께 추진하겠습니다."
시설과 교수 확충뿐만 아니라 의대 교육과정을 혁신하는 데도 551억 5천만 원을 지원합니다.
대학들은 지역·필수의료에 대한 교육과 실습을 강화한다거나, 의과학자 양성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만드는 등 지역 특성과 강점을 살린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예산은 대학에서 혁신 방향을 담은 계획을 제출하면, 교육부가 심사를 거쳐 차등 지원할 예정입니다.
지역·필수의료의 거점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병원에 대한 투자도 이루어집니다.
2028년까지 모든 국립대병원에 체계적인 임상교육과 훈련을 할 수 있는 임상교육훈련센터를 만들 예정입니다.
또 지역에서 나고 자란 학생들이 지역 의대에 입학하고, 정주할 수 있도록,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합니다.
다만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2025학년도 이후 의대 정원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느냐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2030년까지의 투자계획은 추후 여건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BS 뉴스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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