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아파트 경매 약세… 낙찰가율 79%
전월비 2.6%p·전국 평균 7.2%p↓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전국 최하
4월 경남 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70%대로 하락하며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약세를 보였다.
최근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6년 4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4월 경남 아파트 낙찰가율은 79.8%를 기록해 전월 대비 2.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아파트 낙찰가율인 87.0%와 비교해 7.2%포인트 낮은 수치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 대비 0.3%포인트 소폭 하락하며 보합권에 머문 것과 대조적으로, 경남은 강원(7.1%p 하락), 전남·전북(각 3.1%p 하락) 등과 함께 두드러진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시설, 토지를 모두 합친 전체 용도 지표에서도 경남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4월 한 달간 경남 지역의 경매 진행 건수는 총 2908건이며 이 중 578건이 주인을 찾아 19.9%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낙찰률 21.4%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평균 낙찰가율도 45.7%에 그쳐 전국 평균인 58.2%보다 12.5%포인트 낮았고, 평균 응찰자 수 또한 2.8명으로 전국 평균 3.3명보다 적어 경매 시장 전반의 열기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세부 용도별로 살펴보면 주거시설의 경매 진행 건수는 725건이었으며 낙찰률 28.0%, 낙찰가율 64.6%를 보였다. 특히 경남의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전국 평균(73.5%)을 크게 밑돌며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은 총 604건이 진행돼 낙찰률 20.0%, 낙찰가율 40.5%를 기록했으며 이 역시 전국 평균(49.2%)보다 낮았다. 토지의 경우 1505건 중 232건이 매각되며 낙찰률 15.4%, 낙찰가율 33.1%를 나타냈다. 전국 토지 낙찰가율은 41.8%였다.
전반적인 지표 하락 속에서도 선호도 높은 아파트에는 다수의 응찰자가 몰렸다. 이달 도내에서 가장 많은 응찰자가 참여한 물건은 김해시 관동동 한림풀에버7단지 아파트(703동 4층 402호)였다. 이 물건에는 총 27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 3억3200만 원의 95.4%인 3억1677만 원에 낙찰되며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이어 양산시 남부동 양산신도시 벽산블루밍 아파트(103동 11층 1101호)에 23명이 몰려 감정가 1억9800만 원의 89.5%인 1억7729만 원에 주인을 찾았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포동 경동메르빌 아파트(104동 8층 802호)의 경우 20명이 응찰해 감정가 2억1500만 원을 훌쩍 넘긴 104.7%(2억2500만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한편 4월 경남 지역 최고 낙찰가 물건은 밀양시 삼문동 소재의 한 상가로 확인됐다. 해당 상가는 단독 입찰을 통해 감정가 76억122만 원의 34.4%인 26억1220만 원에 낙찰됐다. 박준영 기자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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