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왕 아내, 시父 1억 수술비 지출 거절‥서장훈 “결혼생활 걸린 문제” (물어보살)

[뉴스엔 하지원 기자]

재테크 만점 부부의 고민이 공개됐다.

10월 2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미니 무물보'가 진행됐다.

사연자는 재테크 동아리에서 아내와 만나 3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을 했다고 한다. 절약 습관과 재테크 생각이 비슷해서 천생연분이라 느꼈다고.

결혼 1년 차에 사연자는 아버지 수술비 때문에 1억이라는 큰돈을 써야 할 일이 생겨 아내에게 솔직히 말을 꺼냈다. 아내는 통장에 3억이 있지만 2천만 원을 보탤 수 있다며 "우리가 결혼 후 불린 금액이 2천만 원"이라고 이야기했다.

아내는 "결혼 전에 모은 돈은 오직 나만을 위해서 쓰려고 모은 거야, 10년 동안 안 먹고 안 쓰고 안 입고 하고 싶은 것도 꾹 참으면서 모은 돈인 거 당신이 더 잘 알잖아"라며 끝내 거절했다.

남편은 "당장 수술날짜는 다가오는데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할까"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서장훈은 "앞으로 남편과 행복하게 살 생각이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다른 방법으로 치료를 해도 그 후 부부사이가 어떻겠냐는 거다"며 "우리가 큰돈을 모으는 이유는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남편 입장에서는 아버지의 생사가 달린 일인데 이걸 모른 척하는 건 결혼 생활 유지하기가 힘들다고 본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수근은 "행복하자고 모은 돈이지 않냐, 남편이 고마워하면서 짊어지고 갈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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