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치 ‘어둠의 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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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벌 정치, 정경유착, 금권 정치.
"일본 열도 개조론", 다나카의 일본 균형 발전 전략은 토건 사업과 맞물려 있었다.
일본 검찰은 다나카를 수사했고, 7월에 다나카는 전격 체포된다.
"어둠의 쇼군", 직함도 없이 오랫동안 파벌 정치를 이끌던 다나카의 별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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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벌 정치, 정경유착, 금권 정치. 다나카 가쿠에이에게 따라붙는 말들.
건설업자로 경력을 쌓았고, 1947년에 중의원에 당선되었다. “컴퓨터 달린 불도저.” 행정을 빨리빨리 잘한다고 붙은 별명이었다. 전쟁이 끝나고 일본이 빠르게 성장하던 시절. 다나카의 능력은 정치권 안팎의 눈길을 끌었다.
일본은 오랫동안 자민당 정권이었다. 정치판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느 당이냐보다 자민당의 어느 파벌이냐가 중요. 다나카는 돈줄을 끌어오는 능력이 있었고, 다나카의 파벌이 자민당 안에서 치고 나갔다.
1972년에 총리가 됐다. 가난한 농민의 자손이 권력을 잡는 일은 일본 역사에 흔치 않은 일. “일본 열도 개조론”, 다나카의 일본 균형 발전 전략은 토건 사업과 맞물려 있었다. 일본 곳곳에서 부동산 투기 열풍이 일고 물가가 껑충 뛰었다.
중-일 국교 정상화. 다나카의 외교 정책이었다. 당시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과 충돌했고, 미국의 헨리 키신저는 이 일에 충격을 받았다. 나중에 다나카가 몰락한 록히드 사건의 배경에 키신저가 있다는 음모론도 있다.
보수적이기도 하고 포퓰리즘적이기도 한 다나카의 정치. 그런 그도 위기를 맞는다. 이른바 “금맥 문제”. 다나카가 떳떳지 못한 방법으로 부동산 투기를 하고 정치 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왔다. 이 기사를 쓴 저널리스트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다치바나 다카시. 의혹 때문에 다나카는 1974년 총리 자리에서 물러났다.
얼마 뒤 터진 것이 ‘록히드 사건’.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 1976년 2월6일에 미국 상원에서 록히드사의 부회장이 증언했다. 일본 검찰은 다나카를 수사했고, 7월에 다나카는 전격 체포된다. 1983년에 1심에서 유죄를 받는다(죽은 후 대법원 유죄 확정).
다나카의 권력은 그래도 끝나지 않았다. “어둠의 쇼군”, 직함도 없이 오랫동안 파벌 정치를 이끌던 다나카의 별명이었다. 그러다가 1985년에 믿었던 심복이 파벌을 가로챘고 배신당한 다나카는 뇌경색으로 쓰러진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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