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골~ 골…MLS는 손쉬운 리그

황민국 기자 2025. 9. 1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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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의 손흥민(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8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2025 MLS 레알 솔트레이크 원정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포효하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 | AFP연합뉴스


美 진출후 첫 해트트릭
솔트레이크전 4-1 대승 견인
MLS 6G 5골1도움 ‘경기당 공격P 1개’
‘최고 이적료’ 이유 증명 …


주거니 받거니 2연속 해트트릭 달성
‘흥부 듀오’ 부앙가도 축포 추가
“우리 호흡 최고”


완전히 ‘쏘니’의 세상이다. 손흥민(33·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이후 첫 해트트릭을 쏘아올렸다.

손흥민은 18일 미국 유타주 샌디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2025 MLS 레알 솔트레이크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3·4·5호 골을 연달아 터뜨렸다. LAFC는 손흥민의 해트트릭에 데니스 부앙가의 쐐기골을 묶어 4-1 대승을 거뒀다.

오랜만에 연승을 내달린 LAFC는 승점 47로 시애틀 사운더스(승점 45)를 제치고 서부콘퍼런스 4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최전방 골잡이로 선발 출전해 후반 41분 데이비드 마르티네스와 교체될 때까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의 위엄과 함께 왜 자신이 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인지 입증했다.

이날 활약으로 손흥민은 MLS 입성 이후 6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 경기당 평균 1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한꺼번에 3골을 넣으면서 세리머니도 쏟아냈다. 첫 골과 두 번째 골을 넣었을 때는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지만, 무려 해트트릭을 완성한 세 번째 골 직후에는 평소 하지 않던 앞구르기까지 해보이며 흥분과 기쁨을 표현했다.

LAFC에서는 지난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전에서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달성한 데 이어 손흥민까지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이 나왔다.

손흥민은 경기 뒤 “저희(나와 부앙가)가 잘 해서 해트트릭이 나온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팀의 다른 선수들이 조명을 받기를 바란다. 특히 수비 진영 선수들이 상대 팀의 크로스와 슈팅을 잘 막아줬기 때문에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근 아주 즐거운 경기를 하고 있다. 골을 넣든 안 넣든 매 초, 매 순간, 매 훈련, 매 경기가 즐겁다”고 활짝 웃었다.

부앙가 역시 “나와 쏘니는 서로 잘 보완해주기 때문에 호흡이 정말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지난번엔 내가, 이번에는 쏘니가 해트트릭했는데 그가 팀에 온 덕분에 공격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가 훨씬 많이 생기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날 손흥민의 득점쇼는 전반 3분 시작됐다. 손흥민은 역습 찬스에서 과감한 침투에 이은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책임졌다.

자신감을 얻은 손흥민은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다시 한 골 추가했다. 손흥민은 전반 16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내준 공을 오른발로 때리며 솔트레이크의 골문 오른쪽 구석을 꿰뚫었다.

LAFC는 전반전 솔트레이크에게 12개의 슈팅을 허용했다. 흐름을 내주고도 수비에서 공격으로 풀어가는 과정이 매끄럽게 이어져 2-0 리드를 지켰다. LAFC가 전반전 시도한 슈팅이 4개였다. 그 중 2골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날 손흥민의 골 결정력이 빛났다.

손흥민은 후반에도 질주했다. 후반 12분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낮게 깔아찬 왼발슛이 왼쪽 골대를 강타했고, 후반 18분에는 오른쪽 페널티지역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이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하지만 2-1로 쫓기던 후반 37분 역습 찬스에서 기어이 다시 한 번 솔트레이크의 골문을 열었다. 부앙가가 옆으로 내준 공을 향해 감각적으로 미끄러지면서 왼발로 밀어 넣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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