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부자재 부담 이유로…외식업계, 잇따라 인상 전망 평가도
한동안 잠잠했던 외식업계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5월 말부터 시작된 롯데GRS가 롯데리아 버거 제품을 평균 3%가량 인상한데 이어 더본코리아, 굽네가 가격인상 행렬에 동참한 것.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일부 사이드 메뉴 가격과 일부 물품 공급가를 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에 따른 계육 수급 불안을 이유로 순살 메뉴의 조리 전 중량을 800g에서 700g으로 줄이는 방식으로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추가적으로 메뉴가격을 상향 조정한 것.
굽네치킨 공식 홈페이지 기준으로 불닭발 가격은 2만1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볼로네제 파스타는 67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랐다.
또 갈릭버터 케이준감자와 콰트로 치즈 케이준감자는 각각 5000원에서 5500원으로, 케이준감자는 4000원에서 4500원으로 500원씩 인상됐다. 매콤치즈 소떡소떡은 2800원에서 3000원으로 200원 인상됐다.
굽네치킨은 "원재료와 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해 가맹점 의견을 수렴해 일부 물품 공급가를 인상했다"며 "공급가 인상 없이 본사가 부담을 안고 가는 품목도 다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더본코리아를 비롯해 동대문엽기떡볶이, 롯데GRS도 고환율과 중동 전쟁 장기화, 글로벌 원재료 수급 불안 등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9일부터 역전우동과 미정국수, 롤링파스타, 새마을식당 등 전체 메뉴의 약 20%인 11개 외식 브랜드의 일부 메뉴와 사이드 토핑, 음료 가격을 평균 약 11% 인상했다.
동대문엽기떡볶이 운영사 핫시즈너도 지난달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1년의 유예를 두고 내년 7월부터 전 제품 가격을 약 7%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롯데GRS는 지난 5월 28일부터 롯데리아 버거 단품 22종의 가격을 평균 2.9% 상향조정했다.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는 100원씩 인상된 51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앞서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월 햄버거와 음료, 사이드 메뉴 등 35개 품목 가격을 100∼400원 인상했으며, 올해 초 버거킹과 KFC코리아, 맘스터치도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