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나무호, 비행체 2기 외부타격에 폭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HMM 소속 화물선 '나무호'의 폭발이 외부 공격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교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정체불명의 비행체가 정박 중이던 나무호를 공격했다는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나무호를 포함한 26척의 한국 선박이 고립된 가운데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비롯하여 가능한 모든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드론인지 미사일인지 추가조사 필요
공격 주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이란 대사 불러 조사 결과 설명… 靑, 관계부처 NSC 실무회의 개최
|
|
| 찢어진 나무호 선체 외교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HMM 소속 화물선 ‘나무호’의 폭발이 정체불명 비행체의 외부 공격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4일(현지 시간) 미상의 비행체 2기가 나무호 선미 좌현을 2차례 타격해 폭 약 5m, 깊이 약 7m 규모로 선체가 파손됐다.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비롯하여 가능한 모든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제공 |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현장 조사와 폐쇄회로(CC)TV 확인 및 선장 면담 결과 4일 현지 시간 15시 30분(오후 3시 반)경 미상의 비행체 2기가 HMM 나무호 선미 좌현 평형수 탱크 외판을 약 1분 간격으로 2차례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좌측 선미 외판이 폭 약 5m, 선체 내부로 깊이 약 7m까지 훼손됐다”며 “CCTV 영상에 해당 비행체가 포착됐으나 발사 주체, 정확한 기종 및 물리적 크기 등을 확인하기엔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드론인지, 미사일인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
청와대는 정부 합동조사단 결과 발표 후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실무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6일 나무호 폭발 사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단을 파견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당시 “초기에는 피격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추가 정보를 검토한 결과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는 “공격 주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나무호를 공격한 비행체가 이란 소유로 확인되면 파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나무호가 피격된 4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탈출시키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실시하겠다고 밝히면서 해협 곳곳에서 교전이 발생해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유조선 등이 피격을 당한 바 있다.
이란 정부는 그동안 이란 공격설을 부인해 온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격을 주장하며 한국에 호르무즈 해협 작전 참여를 압박해 왔다. 박 대변인은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해협 항행 작전 참여 여부에 대해 “해양자유연합(MFC)을 비롯한 미국 측 구상 참여 문제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1분 간격으로 나무호 두차례 타격…내부 깊이 7m까지 훼손”
- “다주택 중과세 피하자”…5월 막바지 거래신청 ‘하루 820건’ 몰려
- 미중 정상회담 대진표는…美 항공기·쇠고기·대두 vs 中 관세·반도체·대만
- 소련군 얼굴 사이 북한군…北, 러 전승절 열병식에 첫 행진
- 쾅 치자 소주잔이 ‘퐁당’…美 지미 팰런쇼서 ‘소맥 퍼포먼스’
- 신호 떨어지면 ‘출동’…호르무즈 틀어쥔 이란 ‘모기 함대’
- 활주로에 사람이…美 공항서 보행자, 비행기와 충돌해 사망
- [김승련 칼럼]파병이라는 금기를 깨는 정치
- 이번엔 노로바이러스…크루즈서 115명 집단 감염
- “사돈이랑 뷔페 가더니”…어버이날 ‘양가 차별’ 따진 시모에 며느리 ‘울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