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무슨 죄” … 본인 신혼여행 대신 친구를..
개그우먼 김숙은 한 방송에서 선배 김국진의 미담을 전하며 모두를 감동시켰다. 커피 심부름이 일상이었던 신인 시절, 김숙은 커피를 스무 잔 넘게 뽑던 중 뒤에 서 있던 김국진을 발견했다. 그가 커피를 가져가려는 줄 알았던 김숙은 예상치 못한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는 “나는 후배들에게 커피 심부름을 시키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이 한마디는 김숙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그녀는 행사장에서 김국진을 다시 만났고, 그가 “행사비 받았냐”고 묻자 자신은 경험을 쌓는 중이라 받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김국진은 “너희도 개그맨인데 그런 게 어디 있냐”며 나눠 가지라며 자신의 행사비를 주었다고 한다. 후배들을 아끼는 그의 진심에 동료 연예인들은 물론이고, 누리꾼들조차 감탄을 금치 못했다.
동료 신혼여행까지?
김숙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김국진의 배려심이 놀라울 정도로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선행은 동료들에게도 이어졌다. 김수용은 과거 김국진이 자신의 신혼여행 비용을 전액 지원해 준 사실을 털어놨다.
“형이 ‘신혼여행 어디 갈 거야?’라고 물어서 아직 계획이 없다고 했더니, ‘어딜 가든 내가 대줄게’라고 했다”는 김수용의 말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심지어 신혼여행뿐 아니라 혼수 등 필요한 곳에 쓰라며 돈까지 건넸다고 한다. 덕분에 김수용은 당시 돈이 없었지만, 마음 편히 신혼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모두가 놀란 깜짝 반전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있었다. 김국진 본인은 강수지와의 결혼 당시 신혼여행을 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가족들과 간소하게 식사를 한 뒤, 강수지와 단둘이 ‘옥수수 투어’를 떠났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지리산으로 이동하며 찰옥수수를 먹고 또 먹는 여행이었다는 것. 이 이야기를 들은 황보라는 “이게 무슨 신혼여행이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김국진은 억울하다는 듯 “강수지가 옥수수를 좋아해서 하고 싶어 했다”고 했지만, 황보라는 “최악의 신혼여행”이라며 놀림을 멈추지 않았다. 심지어 강수지 본인이 직접 이 옥수수 여행을 만족해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또 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
김숙과 김수용의 이야기를 통해 본 김국진의 모습은 단순히 웃음만 주는 개그맨을 넘어,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고 아끼는 따뜻한 선배로 기억된다. 정작 본인은 소박한 신혼여행을 선택했지만, 동료를 위해 아낌없이 베풀었던 그의 모습은 더 큰 감동을 전한다.
이처럼 김국진의 삶은 유머와 진심이 어우러져 더 큰 울림을 주고 있다. 배려와 따뜻함, 그리고 웃음을 함께 전하는 그의 이야기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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