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약협회장 "바이오 클러스터 연결해 신약 생태계 구축해야"

김현수 2024. 10. 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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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일본 퍼시피코 요코하마 내셔널 컨벤션홀에서 개막한 '바이오 재팬 2024'에서 기조강연에 나선 우에노 히로아키 일본 제약공업협회장은 신약 개발 가속화를 위한 일본의 과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우에노 회장은 신약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난치·희소 질환 등으로 변화하는 등 제약·바이오 산업의 변화가 큰 가운데, 일본 바이오 클러스터가 지역에 산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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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서 '바이오 재팬 2024' 개막
발표하는 우에노 히로아키 일본 제약공업협회장 [촬영 김현수]

(요코하마=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일본 전역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연결해 사람·제품·자본을 공유하는 신약 개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9일 일본 퍼시피코 요코하마 내셔널 컨벤션홀에서 개막한 '바이오 재팬 2024'에서 기조강연에 나선 우에노 히로아키 일본 제약공업협회장은 신약 개발 가속화를 위한 일본의 과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우에노 회장은 신약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난치·희소 질환 등으로 변화하는 등 제약·바이오 산업의 변화가 큰 가운데, 일본 바이오 클러스터가 지역에 산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스턴·런던 등 신약 개발 생태계를 구축한 선진 도시의 사례를 거론하며 산업·학계·정부가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지역을 초월하는 신약 개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스턴은 유명 제약사 연구개발센터와 매사추세츠공대(MIT), 하버드대 등 주요 대학이 모인 대표 바이오 클러스터다.

우에노 회장은 "글로벌 바이오 시장 대비 일본 시장이 정체되고 있다"며 이같은 신약 개발 생태계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모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토도 토모키 도쿄대 의과학연구소 교수는 종양을 녹이는 종양 용해성 바이러스 'G47'을 활용한 임상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종양 용해성 바이러스는 암세포에서만 증식하는 바이러스로, 암세포를 파괴함과 동시에 파괴된 세포에서 방출된 암 항원이 면역을 활성화해 항종양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도 교수는 G47이 다양한 고형암으로 확대 적용될 수 있으며, 교모세포종 등 종양을 치료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개박한 바이오 재팬은 전 세계 바이오 관련 학계·산업계 관계자들이 전시회·세미나·파트너링 등을 통해 사업 기회를 물색하는 행사로 오는 11일까지 사흘간 개최된다.

바이오 재팬 2024 기조강연 현장 [촬영 김현수]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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