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회복? 심장은 버겁습니다

피곤할 때, 야근할 때, 공부할 때
에너지 드링크 한 캔씩 마시는 분들 많습니다.
카페인, 타우린, 비타민B군 등이 들어 있어 일시적인 피로 회복 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죠.
그런데 이 에너지 드링크가 심장 박동까지 건드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첫째, 에너지 드링크의 핵심 문제는 '고농도 카페인'입니다.
일반 커피 한 잔에 카페인 80~100mg 정도가 들어있다면
에너지 드링크 한 캔(250ml 기준)에는 80~160mg까지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고용량 제품은 한 캔에 300mg을 넘기도 합니다.

둘째, 고농도 카페인은 심장 전도계통을 자극합니다.
과도한 카페인은
교감신경 흥분 → 심박수 증가 → 혈압 상승 → 부정맥 유발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장이 ‘빠르게, 불규칙하게’ 뛰게 만들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셋째, 타우린·구아라나·인삼 등 부스터 성분이 복합 작용합니다.
에너지 드링크에는 단순 카페인 외에도
타우린, 구아라나, L-카르니틴, 인삼추출물 등 자극성 성분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이 복합작용이 심혈관계 부담을 더 키울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 의견입니다.

넷째, 부정맥·심혈관 질환자에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이미 부정맥 병력, 고혈압, 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분들은 에너지 드링크를 피하라는 게 공통 권고사항입니다.
간헐적 부정맥이 빈발하거나 심한 경우 돌연사 리스크도 논의됩니다.

다섯째, 일반 건강인도 반복 섭취 땐 위험이 누적됩니다.
① 하루 카페인 총량 400mg 이하 유지 권장
② 고용량 제품 피하기
③ 운동 전·공복·과음 후 섭취 금지 → 심장 부담 최대 구간
④ 한 번 마셨다면 최소 6시간 이상 간격 유지

여섯째, 청소년·임산부는 특히 제한이 필요합니다.
미국소아과학회, WHO 모두
청소년, 임산부, 심혈관질환자는 아예 금지 혹은 제한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발달기 심장·신경계에 과도한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에너지 드링크도 ‘얼마나 자주, 얼마나 많이 마시느냐’가 심장을 가릅니다.
가끔 소량 → 각성 도움 / 반복 습관 → 심장 리듬 교란
이걸 구분하는 게 건강을 지키는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