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바뀌겠다 믿어달라"…이재명 "읍소작전 속지말라"

이여진

【앵커】

총선을 열흘 앞둔 휴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과 경기를 찾아 국가 책임 보육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돌며 여당의 '악어의 눈물'에 속으면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여진 기자입니다.

【기자】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 경기 성남을 찾은 한동훈 위원장.

국민 눈치만 보겠다며 한껏 몸을 낮춘 뒤, 내년 5세 이상 무상보육 실시를 약속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5세 유아 보육에 대해서 무상으로 하는 것을 약속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됩니까? 국민의힘을 선택해 주십시오.]

용인과 이천에선 교통과 반도체 클러스터 등 지역 숙원사업을 이행하겠다고 강조했고,

편법 대출 의혹이 제기된 양문석 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민주당의 몰염치와 위선을 상징한다며 심판론을 내세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가짜서류 만들어서 대출받으면 사기치는 거라는 것, 그게 법을 알아야 하는 상식입니까? 그게 드러났는데도 이재명 대표, 민주당 꿈쩍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심판합시다.]

이재명 대표는 부활절을 맞아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예배와 미사를 드린 뒤 유세차를 타고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국민의힘이 악어의 눈물로 읍소 작전을 펴고 있다며, 속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 사람들 이제 뻔한 작전 남아있거든요. 울고 막 큰절하는 거예요. 읍소 작전. 속는 사람도 있고…. 넘어가시면 안 됩니다.]

양문석 등 일부 후보의 논란에 대해선 문제가 전혀 없는 건 아니라면서도 국민의힘과 같은 잣대가 적용되고 있는지 반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침소봉대해서 전혀 다른 잣대로 일방적으로 몰매를 때리고 권력을 행사해서 억압을 합니다. 결과는 국민들의 엄정한 심판일 것입니다.]

자신의 대표 공약인 지역화폐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내일 한 위원장은 텃밭인 부산·경남을, 이 대표는 OBS 사옥에서 진행되는 인천 계양을 후보자 TV토론을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OBS뉴스 이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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