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임종석 ‘2국가론’에 “北 지령 받았나…가짜평화 검은 속내 내보여”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4. 9. 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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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고 주장한 것에 대해 "토착종북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배신하고 국민을 속여왔던 가짜통일, 가짜평화의 검은 속내를 내보였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청와대의 임종석 전 실장이 전날 '9·19 평화선언' 6주년 기념사에서 '통일, 하지 말자'고 했다고 한다. '통일이 무조건 좋다는 보장도 없다'면서, '대한민국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는 헌법 3조의 영토 조항도 '지우든지 개정하자'고도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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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포기, 노예 상태의 북녘 동포 수수방관하겠다는 것”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지난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임종석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고 주장한 것에 대해 "토착종북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배신하고 국민을 속여왔던 가짜통일, 가짜평화의 검은 속내를 내보였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청와대의 임종석 전 실장이 전날 '9·19 평화선언' 6주년 기념사에서 '통일, 하지 말자'고 했다고 한다. '통일이 무조건 좋다는 보장도 없다'면서, '대한민국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는 헌법 3조의 영토 조항도 '지우든지 개정하자'고도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민주당 정권이 얼마나 철저하게 대한민국 국민을 속이면서 '가짜통일·가짜평화쇼'에 몰두해 왔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자기고백이 아닐 수 없다"며 "북한이 핵무기를 고도화해도 대북 퍼주기에만 몰두하고 심지어 김정은이 서해에서 우리 공무원을 납치·소훼해도 항의는커녕 김정은이 계몽군주라고 떠받들던 민주당 세력의 토착종북 DNA가 다시 한 번 확인된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임 전 실장에 대해 "1989년 주사파가 장악한 전대협의 의장 신분으로 자주적 평화 통일을 한다며 대학생 임수경씨 방북을 주도했던 사람"이라며 "대통령 비서실장을 그만둔 뒤엔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며 북한 TV 저작권료를 남한에서 걷어 북에 송금하는 경문협 이사장을 맡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생에 걸쳐 '통일'을 주장했던 사람이 갑자기 '통일하지 말자'고 하는데 그동안 그들이 얼마나 위선적이고 세 치 혀로 국민을 속여왔는지 알 수 있다"며 "임 전 실장의 이런 갑작스런 입장 변화는 북한 김정은이 통일 거부 선언을 한 것과 연관 짓지 않고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 김정은은 '북남 관계는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라며 통일을 위한 조직과 제도를 모두 없앤 바 있다"며 "그러자 대한민국 내 친북·종북단체들이 장단을 맞추기 시작했고, 급기야 민주당 지도세력을 이룬 운동권을 포함한 친북·종북 인사까지 합세해 김정은의 반통일 선언에 화답하고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임 전 실장의 이런 맹목적인 북한 추종을 보니 새삼 김여정의 발언이 떠오른다. '세상사람 웃길 짓만 골라하는 특등머저리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사람들이 주축을 이룬 민주당 정권이 다시 들어서면 이 나라를 북한에 통째로 갖다 바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나"라며 "'통일 2국가론'은 김정은의 '반통일 2국가론'에 화답하는 것인 것 무슨 지령이라도 받았나. 아니면 내재적·태생적 일체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 의원은 "통일을 포기한다고 무조건 평화가 보장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평화의 첫걸음은 김정은 비위맞추기를 위한 '통일 포기'가 아니라 자위적 평화수단 구축을 위한 '북핵 포기'"라며 "통일 포기는 노예 상태에 놓여 있는 북녘 동포들에 대해 그냥 눈감고 수수방관하겠다는 것으로서 인륜과 정의에도 반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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