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보그+뱀파이어+야쿠자가 장악한 미래 도쿄

▲ 영화 <블러디 이스케이프: 지옥의 도주극> ⓒ 와이드릴리즈(주)

인체 실험을 통해 사이보그가 된 '키시라기'와 도쿄를 장악하려는 집단과의 대결을 다룬 사이버펑크 액션 애니메이션 영화 <블러디 이스케이프: 지옥의 도주극>이 지난 7월 25일 개봉했습니다.

인체 실험으로 사이보그가 된 '키사라기'는 한 조직에 쫓기고 있었는데요.

그 조직은 분단된 도쿄의 제패를 목표로 하는 불사신 뱀파이어 집단 불멸의 기사단이었죠.

여기에 살해된 우두머리의 원수를 갚겠다는 야쿠자들도 추격에 가세하며, 모든 것을 아우르는 대항쟁으로 발전합니다.

<블러디 이스케이프: 지옥의 도주극>은 지난 7월 초에 열린 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아드레날린 라이드 섹션에 공식 초청된 작품인데요.

영화제 측은 "SF 장르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쉴 틈 없이 벌어지는 화려한 액션이 일품인 애니메이션"이라고 <블러디 이스케이프: 지옥의 도주극>을 소개했죠.

사이보그, 뱀파이어, 야쿠자 등 각자 특징이 확실한 캐릭터와 그에 어울리는 각기 다른 액션 스타일은 이야기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이 작품의 대표적인 장점이다."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멘트 中

<블러디 이스케이프: 지옥의 도주극>은 <원피스 필름 레드>(2022년)와 <코드 기아스> 시리즈로 국내 영화 팬들에게도 친숙한 타니구치 고로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타니구치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인간성과 기계성의 경계를 탐구하며,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연대의 이야기를 그리고자 했다"라고 밝혔는데요.

한편, 영화의 세계관은 먼 미래의 도쿄입니다.

높은 벽으로 분단된 각각의 클러스터 구역에서 수인, 사이보그, 마족 등이 각기 다른 모습과 문화를 가진 채 살아가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담았죠.

클러스터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을 다른 클러스터로 도피시키는 탈출업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에스타브 라이프 그레이트 이스케이프>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신주쿠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도쿄 전체를 지배하는 오에도성, 닌교초 클러스터, 요코하마 클러스터 등 실제 지명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클러스터들의 등장이 작품의 리얼리티를 높임과 동시에, 관객들에게 도쿄의 각 클러스터를 실제로 탐험하는 듯한 관람 경험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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