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TI가 유행하면서 4가지 기준 중 마지막 키워드인 J형(judging)과 P형(perceiv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과학적인 근거와 상관없이, 이 키워드는 '계획형'과 '즉흥형'으로 많이 얘기되는데요. 이 두 성격은 어느 쪽이 더 낫다 할 것 없이 각각 장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계획형이 분명한 장점을 발휘하는 때는 바로 직장에서 업무를 처리할 때입니다. 아무리 환경과 변화에 잘 적응하고 유연한 사람이라도, 일할 때에는 어느 정도의 체계를 갖추어야 능력 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죠. 계획이 어려운 분들, 꾸준함과 성실함이 먼 세계처럼 느껴지시나요? 이런 분들을 위해 계획형 인간이 될 수 있는 7가지 팁을 전해드립니다.
기록한다

기록은 계획의 기본이자 시작입니다. 꼭 종이에 기록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케쥴, 투두 리스트, 습관 등을 종이 또는 앱 등을 이용해 기록하세요. 기록하는 행위는 머릿속에 엉켜 있던 내용을 정리하도록 돕고, 스스로에게 해당 내용을 한 번 더 확실하게 확인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한 번 기록하고 나면 머릿속으로 잊지 않으려 노력할 필요 없이 생각이 나지 않을 때 바로 들여다보고 그대로 미리 세워둔 계획을 따라가면 되죠. 또 기록해둔 계획을 기반으로 스케쥴을 더 발전시킬 수도 있습니다.
계획하는 시간을 따로 빼놓는다

계획도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계획이라는 활동 역시 꾸준히 반복해서 해야 합니다. 매일, 매주, 매달, 매년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다음 시간을 계획하기 위한 시간을 따로 빼놓고 계획을 해야 합니다. 계획의 중요성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스케쥴을 쓸 때에도 계획 자체를 위한 시간을 따로 만들지 않는데요. 매일 스케쥴러를 쓰는 시간을 10~20분가량 규칙적으로 가지면서 내게 맞는 좋은 계획을 찾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한 번에 하나씩 한다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멀티 태스킹이 자연스러워진 시대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뇌는 멀티 태스킹을 잘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악영향을 받죠. 계획을 잘 지키려면 한 번에 일을 하나씩 완수해 나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도 저도 아닌 수준의 결과물들만 쌓이게 되고, 결과에 비해 내 정신력과 체력은 크게 소모됩니다. 계획을 세울 때에도, 계획을 수행할 때에도 한 번에 하나씩 하는 것을 기본 규칙으로 삼는 게 좋습니다.
장소를 구분한다

계획을 잘 지키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장소와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합니다. 하기 싫은 일은 계속 미루다가 '집에 가서 하지 뭐' 같은 생각을 하기 쉬운데요. 일을 하는 공간, 공부를 하는 공간, 휴식하는 공간은 따로 구분해 놓고 최대한 서로 침범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온전히 그 공간에서 방해 받지 않고 해야 할 일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죠. 계획형 인간은 재택 근무를 할 때에도 아주 작게라도 업무 공간과 휴식 공간을 구분합니다. 그래야 일 모드와 휴식 모드를 더 쉽게 전환시킬 수 있습니다.
필요 없는 것을 냉정하게 파악한다

옆에서 보기에 계획형 인간은 모든 일을 착착 완수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계획형 인간은 자신에게 필요 없는 일들에는 시간을 소모하지 않고, 필요한 일들만 정확하게 파악하여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계획을 완수할 뿐입니다. 계획이란 모든 일을 하기 위한 틀을 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들을 추리고, 그렇지 않은 것은 냉정하게 버리는 것이 계획의 시작입니다.
보상을 준다

계획형 인간이라고 365일 계획을 지키면서 사는 걸까요? 진정한 계획형 인간은 무계획의 시간을 갖습니다. 그래야 계획을 지킬 수 있는 힘이 충전되기 때문이죠. 매일, 매주, 매달, 매년 그 기간만큼 계획을 잘 지킨 나에게 보상을 부지런히 챙겨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앞으로 계속할 수 있는 동력이 생깁니다. 하루를 알차게 보낸 나를 위해 잠자기 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는 시간을 빼두세요. 그리고 일주일에 하루는 온전히 놀기만 하거나 계획 없이 휴식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1개월, 1년치의 성실함에 대한 보상도 잊지 말고요.
하루 루틴을 만든다

계획을 매번 세우긴 하는데, 유지가 잘 안 되나요? 그렇다면 일단 하루 루틴부터 세워보세요. 학창 시절에 동그랗게 원을 그리고 24시간 생활 계획표를 그렸던 것처럼 말이죠. 그 대신 너무 촘촘하게 시간을 계획하지 말고, 큰 틀만 세워두세요. 기상 및 아침 루틴, 점심, 잠들기 전 저녁 루틴과 취침 정도를 말이죠. 이렇게 하루의 시작과 중간, 끝을 동일하게 유지하여 24시간에 대한 고정적인 큰 틀만 갖춰도 나머지 일상이 알아서 조직적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