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4억 연장계약 논의할 만하네…ML 유망주 1위 임팩트 미쳤다! 메이저리그 데뷔전 어땠나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9년 1억 4000만 달러(약 2114억원)의 연장계약을 논의 중인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 1위 코너 그리핀(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그리핀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맞대결에 유격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그리핀은 현 시점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선수다.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피츠버그의 선택을 받은 그리핀은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첫 시즌 싱글A, 상위 싱글A, 더블A까지 빠르게 주파하며 122경기에서 117안타 21홈런 94타점 117득점 65도루 타율 0.333 OPS 0.942로 펄펄 날아올랐다. 단 1년 만에 세 개의 레벨을 주파한 것이다.
성적에서 알 수 있듯이 그리핀은 언제든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는 파워는 물론 추가 진루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폭발적인 주력까지 모두 겸비한 선수다. 그리핀은 지난해 성적을 바탕으로 올해는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5경기에서 7안타 3도루 타율 0.438 OPS 1.196로 폭주했다. 이에 피츠버그가 그리핀을 콜업하기로 결정했고, 4일 콜업과 동시에 선발 출전이 이뤄졌다.
피츠버그는 벌써부터 그리핀과 연장계약을 논의 중이다. 미국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등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그리핀과 피츠버그는 8년 1억 1000만 달러(약 1660억원)까지는 계약을 논의한 상황이며, 'ESPN'의 버스터 올니는 지난 3일 피츠버그가 그리핀과 9년 1억 4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 규모를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그리핀은 첫 타석부터 제대로 임팩트를 남겼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말 1사 1루에서 그리핀은 볼티모어의 선발 카일 브래디시를 상대로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5구째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코스에 형성된 커브에 방망이를 내밀었다. 그리핀이 친 타구는 무려 105.8마일(약 170.3km)의 속도로 가운데 담장을 향해 뻗어나갔고, 1타점 2루타로 연결됐다.
데뷔 첫 타석에서 첫 안타를 적시타로 만들어낸 그리핀은 두 팔을 들어올리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고, 후속타자 제러드 트리올로의 안타에 홈까지 파고들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무려 65개의 도루를 기록할 정도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주루플레이로 뽐냈다.
이어 그리핀은 4-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브래디시를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멀티출루'를 완성했다. 다만 추가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그리핀은 5-2로 앞선 5회말 2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는데,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디트릭 엔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그리핀은 5-3으로 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리코 가르시아를 상대로 1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피츠버그가 5-4로 승리하면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결승타를 기록하는 등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그리핀은 19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게 된 만큼 수많은 기록을 만들어냈다. 첫 안타는 2012년 주릭슨 프로파(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후 처음으로 데뷔전에서 안타를 친 10대 선수였고, 두 번째 타석에서의 볼넷은 19세 344일의 나이로 데뷔전에서 볼넷을 얻은 최연소 선수로 연결됐다.
'MLB.com'에 따르면 그리핀은 경기가 끝난 뒤 "정말 최고의 경기였다. 승리까지 더해져서 더할 나위 없는 하루였다. 인생 최고의 날 중 하나였다"며 "모든 게 정말 놀라웠다. 그라운드로 뛰어나가고, 내 이름이 불리는 걸 들으면서 그 순간에 집중하려고 했다. 발이 잘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지만, 그 순간을 즐기려고 노력했다"고 활짝 웃었다.
'MLB.com'은 그리핀의 활약을 두고 "피츠버그가 2015년 이후 다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그 중심에는 그리핀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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