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과 바늘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어! 니트 아티스트의 공간
오늘의 1집러는 코로나 시기에 우연히 접한 뜨개질이 삶의 일부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패션이나 미술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뜨개질이 취미이자 직업인 오늘의 1집러. 한 땀 한 땀 자신만의 감각과 취향을 엮어 낸 1집러의 공간이 궁금하지 않나요?
‘스이토 유코 Suito Yuko’님의
<특별한 구석>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2001년생 스이토 유코(@yuuuukopy)입니다. 대학교에서 사회 이슈와 비즈니스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이자 ‘핀큐(@pincue_knit)라는 니트 브랜드를 운영하는 니트 아티스트이기도 합니다. 2023년 4월 시작한 핀큐는 스카프, 모자, 가방 등 니트로 만든 아이템이 주력 상품이에요. 때론 고객이 요청한 디자인에 맞춰 니팅도 하죠. 학업과 핀큐를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좋아하는 일들이라 즐겁게 하고 있어요. 제품군을 니트 의류까지 확장하고 팝업 스토어도 적극적으로 진행해, 언젠가 해외로도 진출하는 것이 바람이에요.
혼자 살아서 즐겁고, 만족스러운 부분은 무엇인가요?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혼자 살기 시작했어요. 좋아하는 것들로 공간을 채우고, 그곳에 둘러싸여 생활한다는 게 너무 만족스러워요. 무엇보다 제 공간에서 언제라도 뜨개질할 수 있어 가장 좋아요. 저는 항상 좋아하는 음악이나 라디오, 유튜브를 틀어 놓는데 최근 앤커 사운드코어2 스피커를 장만해서 더 좋은 사운드로 음악을 들으며 뜨개질을 하고 있어요.
니트 아티스트라는 직업과 ‘핀큐’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니트웨어 브랜드에서 인턴으로 일할 때 니트를 처음 접했어요. 살면서 창작활동에 깊이 관여해 볼 기회가 없었는데,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표현하는 과정이 보람도 있고 재미있게 느껴졌죠.
핀큐는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어요. 이탈리아 어학연수 중 백신 여권을 분실했는데 한 달 남짓 한정적인 공간에서만 활동할 수 있었거든요. 그 시기를 뜨개질하며 보냈죠. 매일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내면서 난생처음 겪는 팬데믹에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떨쳐낼 수 있었어요.
니트 아티스트의 특별한 구석을 소개해 주세요.
뜨개질 작업을 위한 공간을 소개하고 싶어요. 새 작품을 만들 때면 이곳에서 가정용 니팅 머신으로 테스트를 해요. 기계 주변에는 실을 두었고, 벽에는 뜨개질한 스와치(니트 원단)와 이전 작업에서 사용했던 견본들을 전시해 두어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했어요. 커다란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스와치를 한층 아름답고 흥미롭게 보이도록 하는 부분도 만족스러워요.
디지털 에디터 영은 | 글 선영 | 자료제공 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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