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훔친 상품권 쓰려고 돌아왔다 '덜미'…1,266만 원 날치기 일당 검거
【 앵커멘트 】 설 대목을 앞두고 채소 대금 1,260여만 원을 날치기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돈 중에 지역상품권 45만 원을 쓰려고 다시 범행 현장으로 오다가 덜미가 잡혔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이 SUV 차량 뒤를 조용히 따라갑니다.
"시내 방향으로 이동 중입니다."
교차로에 차량이 멈추자 경찰차가 앞을 가로막고 차에 타고 있던 남성 2명을 끌어내립니다.
차 안에서 돈과 상품권 뭉치가 나왔습니다.
붙잡힌 남성들은 날치기범입니다.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9일, 강원 삼척 중앙시장 인근 도로에서 채소 가게 주인 가방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주범인 김 모 씨는 이 채소 가게에서 일하다 1년 전에 그만뒀는데, 명절 대목에 가게 주인이 채소 도매대금을 갖고 다닌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가방에는 1,266만 원이 있었고, 그 중 210만 원은 상품권이었습니다.
이들은 범행 직후 충북 충주로 도주했습니다.
14시간 만에 다시 범행 장소로 오다가 추적 중이던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날치기한 돈 중에서 45만 원 상당의 삼척사랑상품권이 들어 있었는데 삼척으로 되돌아와서 사용하기 위해서 왔는데…. "
750만 원 상당의 현금과 상품권을 압수한 경찰은 이들이 오락실에 갚은 300만 원도 회수해 1,050만 원을 되찾았습니다.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50대 김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50대 권 모 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제공 : 강원 삼척경찰서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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