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성적표 받은 프로배구 감독대행 4명…누가 꼬리표 뗄까

이동칠 2026. 3. 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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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2025-2026시즌 정규리그를 마친 감독대행 4명의 정식 감독 승격을 포함한 거취가 조만간 정해질 전망이다.

임시 사령탑으로 팀을 지휘했던 우리카드 박철우 대행과 KB손해보험 하현용 대행, 삼성화재 고준용 대행, 여자부 IBK기업은행 여오현 대행의 운명이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봄 배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지만, 정규리그 성적표만으로도 박철우 대행이 꼬리표를 떼고 정식 사령탑에 오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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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구 이끈 우리카드 박철우 '승격' 유력…KB손보 하현용도 기대
IBK기업은행 여오현 '절반의 성공'…삼성화재 고준용은 '불투명'
선수들을 격려하는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2025-2026시즌 정규리그를 마친 감독대행 4명의 정식 감독 승격을 포함한 거취가 조만간 정해질 전망이다.

임시 사령탑으로 팀을 지휘했던 우리카드 박철우 대행과 KB손해보험 하현용 대행, 삼성화재 고준용 대행, 여자부 IBK기업은행 여오현 대행의 운명이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감독대행 체제' 구단은 이들 대행의 꼬리표를 떼고 정식 사령탑으로 승격시킬지와 외부에서 '제3의 인물'을 영입할지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

대행 4명 중 소속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박철우 대행과 하현용 대행은 감독 승격 기대가 크다.

박철우 대행은 작년 12월 30일 사퇴한 마우리시오 파에스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뒤 18경기에서 14승 4패(승률 77.8%)를 기록하며 봄 배구 티켓을 따냈다.

전임 파에스 감독 체제 18경기에서 6승 12패(승률 33.3%)에 그쳤던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것이다.

최종 4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우리카드는 오는 25일 정규리그 3위 KB손해보험과 단판 승부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우리카드는 봄 배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지만, 정규리그 성적표만으로도 박철우 대행이 꼬리표를 떼고 정식 사령탑에 오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특히 박 대행은 40대 초반이어서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이 가능하고, 세터 한태준의 기를 살려 삼각편대인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와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 김지한의 공격력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현용 대행도 KB손보의 봄 배구 티켓 확보에 앞장서 정식 사령탑 승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작전 지시하는 하현용 KB손해보험 감독대행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작년 12월 30일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전 감독이 사퇴하면서 임시 지휘봉을 잡은 하현용 대행은 취임 후 18경기에서 9승 9패로 50% 승률을 기록했다.

삼각편대의 한 축이었던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이 지난 1월 초 개인 사정을 이유로 전력에서 이탈한 악조건에서도 한국전력과 최종전 3-0 승리를 지휘하며 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다.

KB손보는 봄 배구 결과까지 지켜보고 나서 하현용 대행의 승격 또는 외부 영입 중에서 최종 선택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여오현 대행과 고준용 대행은 거취가 불투명하다.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하는 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대행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작년 11월 22일 김호철 전 감독이 7연패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후 지휘봉을 넘겨받은 여오현 대행은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과 아시아 쿼터 알리사 킨켈라(등록명 킨켈라)의 부상 악재에도 끈끈한 승부를 보여줬다.

여오현 대행이 이끈 기업은행은 막판까지 치열한 봄 배구 티켓 경쟁을 벌였지만, 승점 57로 동률을 이룬 3위 GS칼텍스, 4위 흥국생명에 밀려 아깝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기업은행은 여오현 대행 승격과 외국인 영입 가능성을 열어 놓고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사령탑 인선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반면 삼성화재의 고준용 대행은 작년 12월 19일 창단 후 첫 10연패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김상우 전 감독의 뒤를 이어 팀을 이끌었으나 정규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선수들을 격려하는 고준용 삼성화재 감독대행(왼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화재는 지난 13일 현대캐피탈전 3-1 승리로 13연패 사슬을 끊었지만, 고 대행이 꼬리표를 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화재는 외국인을 포함한 복수의 감독 후보를 추려 면접 절차까지 마쳐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새 사령탑을 선임할 계획이다.

후보군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석진욱 전 OK저축은행 감독과 토미 틸리카이넨 전 대한항공 감독이 면접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 명의 감독대행 중 누가 2026-2027시즌에도 팀을 계속 지휘하게 될지 주목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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