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인부들, 현관에서 ‘거북이 침입자’와 조우…

미국의 한 주택 수리 현장에서 뜻밖의 손님이 등장해 공사 인부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현관 앞에서 천천히 기어 들어오는 거대한 설카타 거북 때문이었다.
집주인 로라는 미닫이문 수리를 맡긴 인부들이 “이상한 걸 봤다”고 하자, 집 안의 보안 카메라영상을 확인했다. 영상 속엔 인부 한 명이 문 근처에서 갑자기 멈춰 서고, 천천히 다가오는 ‘돌덩이 같은 것’을 바라보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그런데 그것은 돌이 아니라, 그녀의 반려거북 탱키였다.

로라는 8살 난 탱키의 일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해오고 있었다. 그녀는 “보통 탱키는 11월 말부터 1월까지 야외 온열하우스에서 비활동 상태로 지낸다”고 설명했다.
설카타 거북은 포유류처럼 완전한 동면을 하지 않고, 추운 계절에 활동량과 식사량이 줄어드는 휴면기에 들어간다.하지만 하필 이날, 탱키는 낮잠에서 깨어났다. 열린 미닫이문을 발견한 그는 유유히 집 안으로 들어왔고, 인부는 순간 “이건 뭐지?” 하며 뒷걸음질쳤다.

인부는 탱키를 밖으로 내보내려 손짓을 했지만, 거북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결국 동료를 불러 함께 천천히 밀어내야 했다. 두 사람은 “진짜인 줄 몰랐다”, “돌이 움직여서 소름 돋았다”고 웃으며 상황을 전했다.
로라는 돌아온 뒤에야 “아, 탱키 얘기를 안 했구나”라며 뒤늦게 깨달았다고 한다. 그녀가 이 영상을 SNS에 올리자 조회 수는 순식간에 85만 회를 돌파, 전 세계 누리꾼들이 “세상에서 제일 느긋한 침입자”, “귀여운 현장 검열관”이라며 폭소를 터뜨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