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45만 원→2,995만 원으로 '뚝'"... 서울 기준으로도 이 가격 '미쳤다'

기아 PV5 패신저 도너모델 /사진=기아

전기 상용차 시장이 빠르게 세분화되는 가운데, 기아가 PV5의 파생 모델 3종을 공개하며 PBV 전략을 본격 확장했다. 오픈베드, WAV, 패신저 도너모델로 구성된 이번 라인업은 지난 28일부터 계약을 시작했다.

기아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라는 PBV 방향성에 맞춰 물류, 장애인 이동, 특장 개조 등 용도별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일 차종이 아닌, 활용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각 모델은 기본 설계부터 사용 환경을 고려해 구성됐다. 적재 효율, 탑승 편의, 개조 확장성 등 서로 다른 요구를 반영한 점이 이번 공개의 핵심이다.

700kg 적재 오픈베드, 물류 특화 설계

기아 PV5 오픈베드 /사진=기아
기아 PV5 오픈베드 실내 /사진=기아

PV5 오픈베드는 최대 700kg의 적재중량을 확보했다. 알루미늄 카고 베드를 적용해 내구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고려했다.

원터치 히든 데크 게이트와 측·후면 스텝이 기본 제공돼 상하차 편의성을 높였다. 상용 목적에 맞춘 실용적 구성이 강조된다.

안전 및 편의 사양도 갖췄다. 7개 에어백과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가 기본 적용된다. 실내외 V2L 기능과 12.9인치 전용 인포테인먼트, 100W USB-C 포트도 제공된다.

가격은 4,345만 원부터 4,965만 원까지다. 서울 기준 실구매가는 2,995만 원에서 3,420만 원 수준으로 형성된다.

측면 출입 WAV, 휠체어 탑승 구조 적용

기아 PV5 WAV /사진=기아

PV5 WAV는 한국 최초 측면 출입 방식 전기 장애인 차량으로 소개됐다. 슬라이딩 도어 개구폭은 775mm다.

수동식 인플로어 2단 슬로프가 기본 탑재되며, 슬로프 유효폭은 740mm, 최대 하중은 300kg이다. 전후방 고정 장치와 3점식 안전벨트도 마련됐다.

기본 가격은 5,300만 원이다. 휠체어 지원금 200만 원을 적용하면 서울 기준 실구매가는 4,268만 원으로 제시된다. 이동 약자 중심의 설계를 반영한 모델이다.

패신저 도너모델, 특장 개조 위한 베이스

기아 PV5 패신저 도너모델 실내 /사진=기아

패신저 도너모델은 특장 개조를 위한 기반 차량이다. 5인승 2-3-0 레이아웃으로, 2열 시트와 3열 러기지 보드를 장착하지 않은 상태로 출고된다.

조인트 블록과 PIM 제어기를 기본 적용해 전장 확장성을 확보했다. 12V 전력 연결과 데이터 송수신도 지원해 특장 설비 장착에 유리한 구조다.

가격은 4,990만 원이다. 완성형이 아닌 확장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일반 승용 모델과 성격이 다르다.

PBV 전략 본격화, 용도 중심 전기 상용차

기아 PV5 오픈베드 /사진=기아

이번 PV5 3종은 단순 트림 추가가 아니라 용도 중심 라인업 확대에 가깝다. 오픈베드는 물류, WAV는 장애인 이동, 도너모델은 특장 개조 수요를 겨냥한다.

계약은 1월 28일부터 시작됐다. 전기 상용차 시장이 점차 세분화되는 흐름 속에서, 목적 기반 모빌리티 전략이 얼마나 시장에 안착할지 주목된다.

기아는 하나의 차종으로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보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목적을 구분했다. PBV 라인업 확장은 전기 상용차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시도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