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란다는 안 쓰는 물건을 잠깐 두기 좋은 자리라 자주 임시 보관함이 됩니다. 그런데 의외로 햇빛이 가장 강하게 드는 공간이라 화재 위험이 큰 물건을 두면 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소방서 통계에서 베란다 화재 원인으로 자주 꼽히는 물건 세 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한 가지만 옮겨도 사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듭니다.

부탄가스·라이터 같은 인화성 캔 종류
부탄가스, 캠핑용 가스, 라이터 같은 인화성 캔은 베란다처럼 직사광선이 종일 드는 자리에 두면 캔 내부 압력이 올라가 폭발할 수 있습니다. 한여름 햇볕 한 번에 사고가 나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이런 캔류는 햇빛이 들지 않는 실내 수납장 안쪽에 두는 것이 원칙입니다. 빈 캔도 마찬가지로 환기되는 그늘에 보관해야 안전합니다.

종이 박스와 신문지가 쌓인 더미
재활용을 모아두는 종이 박스와 신문지 더미는 베란다에서 발화 매개체가 되기 가장 쉬운 물건입니다. 작은 불씨 하나만 있어도 한 번에 옮겨붙어 큰 불로 번질 수 있습니다.종이류는 그날 안에 분리수거함으로 옮겨주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베란다에는 한 번에 한 봉 이상 쌓아두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액체 세제·표백제 한 줄로 모아둔 자리
세탁용 락스·표백제·액체 세제는 직사광선이 닿으면 용기가 변형되며 내용물이 휘발되거나 누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자체로 발화하지는 않지만 누출된 세제가 다른 화학물질과 만나면 위험해집니다.이런 세제류는 햇빛이 닿지 않는 실내 수납장이나 베란다 안쪽 그늘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 빈도가 낮은 큰 통은 더더욱 그늘 보관이 원칙입니다.

베란다 화재는 큰 사고로 보이지만 시작은 항상 햇빛 아래 작은 물건에서 비롯됩니다. 인화성 캔, 종이 더미, 세제류 세 가지가 가장 큰 자리입니다.세 가지를 한 번에 다 챙기기 어렵다면 오늘은 부탄가스 한 통 위치 한 곳만 옮겨보시면 됩니다. 작은 변화가 가장 큰 안전을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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