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진짜 몰랐죠?” 무료로 즐기는 축구장 9개 크기 ‘황금 은행나무숲’

정선 천년의 숲 전망대 / 사진=정선군 공식 인스타그램

강원도 정선, 그중에서도 여량면에는 관광지로 이름난 곳보다 더 아름다운 숲이 숨어 있다.

‘천년의 숲 전망대’는 가을이 깊어질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조용한 명소다. 950그루의 은행나무가 만들어내는 황금빛 터널은 이곳을 찾는 이들의 마음까지 물들인다.

지역 생태와 어우러진 금빛 숲길

정선 천년의 숲 가을 전경 / 사진=정선군

정선군은 지난 2022년, 여량면 유천리와 봉정리 일대 3.96헥타르 부지에 총 15억 원을 들여 대규모 은행나무 숲을 조성했다.

이곳에 심어진 은행나무는 모두 정선 지역에서 자란 종을 활용해 자연 친화적인 숲으로 완성되었다.

수변 산책로와 여량 들판, 골지천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치유와 생태 보전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선 천년의 숲 전망 / 사진=정선군 공식 인스타그램

가장 아름다운 각도로 숲을 감상할 수 있는 천년의 숲 전망대는 2024년 12월 완공된 신설 명소다. 약 87㎡ 규모의 이 전망대에는 벤치와 안내판이 마련되어 있어 잠시 머물며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전망대에 서면 은행나무 군락뿐 아니라 여량 들판, 골지천 물줄기, 그리고 주변 야산의 능선까지 한눈에 담긴다.

지금 이 계절, 점차 물들어가는 은행잎은 10월 말~11월 초 절정기를 맞는다. 이 시기의 고요함은 다른 어떤 명소에서도 느낄 수 없는 깊은 울림을 준다.

🚶 자연 속에서의 여유로운 산책

정선 천년의 숲 은행나무길 / 사진=정선군

천년의 숲이 자리한 여량면은 상업 시설이 거의 없는 한적한 시골 마을이다. 덕분에 붐비는 인파 없이도 오롯이 자연과 마주할 수 있다.

은행나무 아래를 걷다 보면 바닥에는 낙엽이 포근하게 쌓여 있고, 주변엔 그저 바람과 햇살만이 흐른다.

특별한 입장료도 없고, 운영 시간 제한도 없는 이곳은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열린 숲’이다.

🧭 여행 팁 & 관람 정보

정선 천년의 숲 가을길 / 사진=정선군

💰 입장료: 무료
🕘 운영시간: 상시 개방 (시간 제한 없음)
🅿️ 주차 정보: 정식 주차장은 없지만 인근 공터 이용 가능
🚌 대중교통:
정선 시내에서 34번 또는 35번 버스 이용
'지경' 정류장 하차 후 도보 18분 이동
🚗 자가용 접근: 구 국도변, 여량→임계 방향 도로 인접

정선 천년의 숲 은행나무 / 사진=정선군

정선 천년의 숲은 관광지보다 조용하지만, 그만큼 더 깊은 가을을 품고 있다.

은행나무 아래를 천천히 걸으며 바람에 흩날리는 잎을 바라보는 그 순간, 마음속의 번잡함은 자연스레 내려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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