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34거래일만에 돌아온 외국인에 뛴 삼성전자… 코스피도 1%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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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주 삼성전자 주가가 오랜만에 뛰면서 28일 코스피 지수도 기지개를 켰다.
덕분에 지난주 무너졌던 2600포인트(P)대를 5거래일 만에 회복했다.
모처럼 상승한 삼성전자의 질주가 단연 눈에 띄었다.
이달 25일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대비 계속 밀리면서 나흘 연속 52주 신저가(최근 1년 중 가장 낮은 주가)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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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주 삼성전자 주가가 오랜만에 뛰면서 28일 코스피 지수도 기지개를 켰다. 덕분에 지난주 무너졌던 2600포인트(P)대를 5거래일 만에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도 2%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면서 740P선에 도달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16P(1.13%) 오른 2612.43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460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3293억원, 외국인은 1293억원 순매도했다.
모처럼 상승한 삼성전자의 질주가 단연 눈에 띄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직전 거래일보다 3.94% 오른 5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지난달 26일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달 25일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대비 계속 밀리면서 나흘 연속 52주 신저가(최근 1년 중 가장 낮은 주가)를 갈아치웠다.
외국인이 ‘팔자’ 기조를 거두고 삼성전자를 사기 시작하면서 주가도 뛴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9월 3일부터 3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팔아치우며 역대 최장 기간 순매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 제품을 인공지능(AI) 선도업체 엔비디아에 납품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다. 하지만 34거래일 만인 이날에는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고부가제품인 HBM 분야에선 (삼성전자에 비해) SK하이닉스가 약진하고 있으나 범용제품 전체를 포함한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속해서 순항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 외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LG에너지솔루션(2.33%), 현대차(0.44%), 셀트리온(0.70%) 등은 올랐고 SK하이닉스(-2.49%), 삼성바이오로직스(-0.28%), KB금융(-4.75%)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3.07P(1.80%) 상승한 740.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79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542억원, 기관은 56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장에선 이차전지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에코프로비엠(9.14%), 에코프로(5.37%), 엔켐(1.77%) 등이 그 예다.
이는 지난주 테슬라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연속 강세를 보인 덕으로 해석된다. 이달 23일(현지시각) 테슬라는 장 마감 후 3분기 매출액 251억8000만달러, 순이익 21억1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8%, 순이익은 17.3% 성장한 수치다. 이에 다음 거래일인 24일 테슬라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1.92% 급등한 데에 이어 25일에도 3.34% 올랐다.
이 밖에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1.34%), HLB(4.44%), 리가켐바이오(0.95%) 등이 올랐다. 클래시스(-3.02%), 휴젤(-1.30%), 리노공업(-0.16%) 등은 내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매그니피센트 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닷컴·엔비디아·테슬라·메타플랫폼)과 국내 주요 기업 실적,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시장은) 호재 발생에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3.7원 내린 1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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