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mark] 서구, 인천 최초 60만 인구 돌파

인천 서구가 인구 6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행정안전부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으로 인천 서구의 인구는 60만57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인천 10개 군∙구 중 가장 많은 인구수인데다, 자치구 인구로는 서울 송파구(65만7665명)에 이어 전국 2위인데요.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송파구를 넘어 전국 1위를 기대해볼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10년 전 만해도 서구의 인구수는 49만35명으로, 부평구(55만6985명), 남동구(50만7021명)에 이어 3위에 그쳤습니다. 그러던 서구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 2015년 말 처음으로 50만 명을 돌파했으며, 2018년 말에는 인천에서 가장 많은 인구수를 자랑하는 자치구로 등극했습니다. 서구 인구는 무려 10년 사이에 10만 명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반면, 2013년 기준 인천시에서 가장 많은 인구수를 자랑했던 부평구와 남동구는 10년새 인구가 줄었습니다. 특히 부평구의 인구 감소가 눈에 띄는데요. 2013년 말 기준 55만6985명이었던 인구가 지난 4월 기준 49만63명으로 집계돼 10년새 6만 명 이상 감소했습니다.
[Remark] 인천 서구 인구 증가 이유

인천 서구의 인구가 극적으로 증가한 이유는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실제 2000년대에 들어 경제자유구역인 청라국제도시를 비롯해 검단신도시, 행정복합타운 루원시티 등이 개발되면서 인구 유입이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서구 청라동 일대에 조성된 청라국제도시는 계획 인구가 9만 명이었으나 2019년 4월에 이미 10만 명을 돌파했으며, 현재 11만 명 인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단독주택, 오피스텔 등 앞으로 모든 주거단지 입주가 끝나면 청라 거주 인구는 최대 15만 명까지 늘어날 예정입니다.
그뿐 아니라 서구 당하동, 마전동, 불로동, 원당동 일원에서 조성 중인 검단신도시 역시 계획 인구가 18만 명에 달하며, 현재 대규모 입주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서구 가정동, 신현동, 원창동 일원에 조성된 계획 인구 2만3천여 명인 미니신도시급 루원시티 역시 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서구 인구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인천 서구청 측은 기존 신도시뿐만 아니라 검암역세권, 불로∙대곡∙오류∙왕길 지역에서도 도시개발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 향후 2024년 말경에는 송파구 인구를 넘어서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Remark] 최근 서구 부동산시장 동향은?

그렇다면 서구 집값 동향은 어떨까요? 인구 증가에 따라 집값도 증가했을까요?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지역의 경우 주택 수요 또한 증가해 장기적으로는 부동산 가격도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인데요.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2023년 5월 기준으로 지난 10년간 인천 서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40.47%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인천시 평균 상승률(40%)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오히려 같은 기간 계양구가 53.4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그 뒤로 연수구가 49.59%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서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10개 군∙구 중 3위였습니다.
기간을 줄여 5년 전과 비교해도 상황은 비슷한데요. 5년 동안 인천시 아파트값이 22.98% 상승한 가운데, 서구 아파트값은 21.85% 상승해 인천시 평균보다도 낮았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계양구는 30.42%, 연수구 29.68% 상승해 인천시 평균을 앞질렀습니다.
[Remark] 향후 서구 집값은 어떻게 될까?

인구 증가와 비교해 서구 집값 상승률은 다소 아쉬운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향후 서구 집값 상승률은 좀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입니다. 그 이유는 굵직한 교통 호재가 있기 때문인데요.
서구는 기존에 신도시 개발로 인구는 급격하게 증가했지만, 이와 반대로 광역교통시설 확충 시기가 아직 도래하지 않아 당장 주거 선호도 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인천시청에 따르면, 검단신도시는 입주민 증가로 서울 방면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중 만석으로 인한 무정차 통과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광역버스 승차 대기 시간은 약 20~30분, 1대당 평균 20명 이상의 입석 이용객이 있는 등 교통 민원이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또, 공항철도는 출퇴근 시 계양~김포공항 간 혼잡도가 무려 218%에 달하고, 인천2호선의 혼잡도도 132%를 기록 중입니다.
하지만, 향후 계양역~검단신도시를 잇는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선이 2025년 5월경 개통을 앞두고 있는데다 검단~경명로 간 도로,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 등의 도로 교통망이 확충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서울지하철 9호선∙공항철도 직결사업, GTX-D 등도 추진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인천 서구의 인구 증가와 이에 따른 집값 추이를 분석해봤습니다. 인천 서구는 신도시 개발에 따라 인구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지만, 교통 혼잡이 심하고 공급량이 늘면서 집값 상승률이 타 지역과 비교해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또, 신도시는 당장 이용할 대중교통이 부족하고, 구도심은 생활환경이 낙후됐다는 단점 또한 분명히 있죠. 하지만, 앞으로 서구에 예정된 교통 호재들이 속속 가시화되고 여러 개발이 정상적으로 추진된다면 서구의 미래 가치는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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