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와 평화에 여야 없다더니"…대북전단 vs 오물풍선 놓고 여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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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와 평화에 여야가 없다"던 여야가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대북전단과 오물풍선을 놓고 격돌했다.
이날 행안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안보와 평화에 여야가 없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후 민주당 소속인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위원장은 '대북전단과 오물풍선 살포현황'표를 모니터에 띄우고 대북전단으로 인해 오물풍선이 날아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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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안보와 평화에 여야가 없다"던 여야가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대북전단과 오물풍선을 놓고 격돌했다.
이날 행안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안보와 평화에 여야가 없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민주당과 국힘은 국감 시작과 함께 접경지역 긴장 고조와 관련, 김경일 파주시장에 대한 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을 상정하면서 충돌했다.
여당은 '절차 위배'를, 야당은 '시급 상황'을 명분으로 맞섰지만 결국 민주당 소속 신정훈 위원장이 거수투표를 추진하면서 김 시장의 참고인 출석은 확정됐다.
김 시장에 대한 참고인 채택은 최근 고조되고 있는 남북 긴장 관계로 인해 불안한 상황에 놓인 접경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이에 김 시장은 이날 오후 3시쯤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민주당 소속인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위원장은 '대북전단과 오물풍선 살포현황'표를 모니터에 띄우고 대북전단으로 인해 오물풍선이 날아왔다고 주장했다.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탈북단체에서 대북전단을 20회 보냈고, 북한은 오물풍선을 5월28부터 7월21까지 10회 보냈다.
이어 곧바로 대북방송과 대북전단을 다시 북한으로 보내자, 북한도 오물풍선으로 응수했고, 이같은 '주고 받기'는 이달초까지 계속됐다.
급기야 지난 12일 무인기까지 출현한 상황이다.
신 위원장은 "모든게 남쪽에 의해 시작되고 있다"면서 "이 고통 누가 받고 있는가. 이런문제를 남쪽의 책임이 아니라고 그렇게 애기하지 말라고 할 수 있냐"고 꼬집었다.
이어 "접경지역 주민들이 생존과 일상의 파괴를 생생하게 피맺힌 애기를 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불구하고 과연 국회, 또 우리 모두의 자세가 온당한 것인지, 안일하게 대처해도 되는 것인가 말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이어진 참고인에 대한 질의에서 결국 격돌했다.
조은희 의원(국힘·서울 서초구갑) 순서부터 여야 간 고성이 오간 것.
조 의원은 김 시장을 상대로 "2020년 6월 16일 과거 북한의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당시 국회 외교통상위원장인 송영길 전 대표는 '대포로 쏘지 않은게 어디냐'며 막말을 늘어놨다"며 "그때도 문제의 탓은 정부에 있었냐"고 물었다.
김 시장은 "(정부 탓이라는)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이에 "김 시장이 문제가 있다"고 질책하자 김 시장은 "조 의원이 문제가 있다"고 맞받아치면서 국감장에 고성이 오갔다.
민주당 의원은 "참고인 불러놓고 뭐 하는 거냐" "말이 되는 질문인가" 등 조 의원을 비판했고, 국힘 의원들은 "충분히 할 만한 질문"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신 위원장은 "김 시장은 참고인으로 왔다. 관련된 질의는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경기도민 전체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를 가지고 파주시장 개인의 사생활 문제라던가, 그렇게 얘기하거나 희화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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