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공무집행방해 혐의 ‘빙그레 3세’ 공소장 보니…“상의 입으라” 권유 경찰관 폭행

이기상 2024. 10. 1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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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오늘(15일) 첫 재판을 받는 김동환 빙그레 사장의 공무집행방해 혐의 공소장에는 김 사장이 사건 당일 아파트에서 상의를 벗은 채 경비원과 말다툼을 하다가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것으로 적시됐습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지난 6월 17일 오전 9시 16분쯤 술에 취해 상의를 탈의한 채로 경비원과 말다툼을 하던 김 사장은 출동한 경찰관이 "들어가서 상의를 입고 나오시면 원하시는 게 무엇인지 들어드리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하자 주먹으로 폭행을 했습니다.

당시 한강로지구대에서 경찰관 2명이 출동했는데 김 사장은 이중 한 명의 팔뚝을 여러 차례 때리고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다는 게 검찰의 주장입니다.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체포돼 순찰차로 호송하려고 할 당시 김 사장은 자신을 순찰차에 태우려고 하는 또 다른 경찰관의 인중을 머리로 들이받았다는 내용도 공소장에 담겼습니다.

검찰은 지난 8월 김 사장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1983년생인 김 사장은 김호연 빙그레 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2014년 빙그레에 입사했고 지난 3월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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