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6년 전에도 우승을 외쳤다…홍명보호 중심으로 향하는 ‘골든 보이’ 북중미월드컵서 비중 확 올라간다

정다워 2025. 6. 13. 07: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목표는 우승이다." 축구대표팀 이강인(24·파리생제르맹)이 6년 전 했던 말이다.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격을 앞두고 이강인은 대회 목표를 '우승'으로 설정했다.

6년 전 U-20 대표팀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강인이 완벽하게 주축이 되는 홍명보호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강인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쿠웨이트와 경기 후 열린 월드컵 진출 축하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 6. 10. 상암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강인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쿠웨이트와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2025. 6. 10. 상암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목표는 우승이다.” 축구대표팀 이강인(24·파리생제르맹)이 6년 전 했던 말이다.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격을 앞두고 이강인은 대회 목표를 ‘우승’으로 설정했다. 개막 전까지만 해도 현실과는 동떨어진 꿈 같았다. 아무리 변수가 많은 U-20 월드컵이라 해도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결승에도 가본 적이 없는 한국에게는 머나먼 목표처럼 보였다.

헛된 꿈이 아니었다. 이강인은 자기 손으로 대표팀을 결승에 올려놨다. 이강인은 대회 MVP에게 주어지는 ‘골든 보이’를 차지하며 준우승을 이끌었다. 우승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턱밑까지 가는 기적을 연출했다.

6년이 흘렀다. 이강인은 당시 ‘막내 형’이라 불렸던 마냥 어린 선수가 아니다. A매치 38경기에 뛰었고, 월드컵 무대까지 밟았다. 클럽 경력만 봐도 스페인 라리가, 프랑스 리그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두루 뛰었다. 경험을 쌓을 만큼 쌓은 선수라는 의미다.

나이만 봐도 그렇다. 이강인은 이제 만 24세로 2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당장 6월 소집 엔트리만 봐도 배준호, 양현준, 오현규, 이태석, 이한범, 조현택 등 이강인보다 젊은 선수들이 있다. “어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고맙다”라는 그의 말이 마냥 어색하게만 들리지 않는 이유다. 실제로 배준호는 “강인이 형은 후배들에게 영감을 주는 선배다. 모범을 보이며 어른스러운 면도 있고, 축구를 하는 것만 봐도 배울 게 많다”라고 말했다.

이강인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쿠웨이트와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5. 6. 10. 상암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대표팀 내에서의 비중도 지난 월드컵과 비교하면 전혀 다르다. 당시 이강인은 예선에서 중용 받지 못하다 본선에서 활약했다. 이번엔 다르다. 이번 예선에서 이강인은 출전 시간 3위(1235분), 득점 2위(5골)로 에이스 수식어를 받기에 충분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성숙한 모습도 눈에 띈다. 이강인은 10일 쿠웨이트와의 최종전을 마친 뒤 “감독님과 대한축구협회를 공격하시는 많은 분이 있다. 우리(선수)도 협회 소속이고, (홍)감독님은 우리의 보스다. 너무 비판만 하시면 선수들에게도 타격이 있다”라며 조직을 감쌌다.

1년 후 월드컵 본선에 가면 이강인의 입지는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체력, 기량 등에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 짐과 책임을 이강인이 분담해야 한다. 6년 전 U-20 대표팀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강인이 완벽하게 주축이 되는 홍명보호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이강인은 다시 우승을 이야기한다. 그는 “U-20 월드컵 준우승, 그리고 파리생제르맹 소속으로 정말 큰 대회(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뭐든 불가능하지 않다’라는 걸 느꼈다”라며 “남은 1년간 원팀으로 잘 준비해 어릴 적부터 꿈꿔온 월드컵 우승을 이루고 싶다”라고 말했다.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지만 이강인이라면 무언가를 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weo@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