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님 보셨죠?... '지옥서 천당' 오현규, PK 실축 떨치고 UEL 결승골+시즌 3호골! 회복탄력성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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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헹크)가 자신의 유럽 무대 커리어에서 잊지 못할 밤을 만들었다.
실축으로 무너질 뻔한 자신을 스스로 일으켜 세우며 생애 첫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골을 터트린 것이다.
오현규는 전반 18분 골키퍼와 맞선 1대1 기회를 논스톱 슈팅으로 골대 위로 날리며 고개를 숙였다.
오현규는 후반 35분 유세프 에라비와 교체될 때까지 투혼을 이어갔고, 헹크는 그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UEL 첫 경기를 값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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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홍명보 감독님 보셨죠?'
오현규(헹크)가 자신의 유럽 무대 커리어에서 잊지 못할 밤을 만들었다. 실축으로 무너질 뻔한 자신을 스스로 일으켜 세우며 생애 첫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골을 터트린 것이다. 국대 골잡이로서 무너지지 않는 멘탈로 남다른 회복탄력성까지 증명했다.
오현규는 26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UEL 리그 페이즈 1차전 레인저스(스코틀랜드) 원정에 헹크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오현규는 전반 18분 골키퍼와 맞선 1대1 기회를 논스톱 슈팅으로 골대 위로 날리며 고개를 숙였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레인저스 골키퍼 잭 버틀랜드의 선방에 막혔다. 두 번의 결정적 기회를 놓친 스트라이커에게는 그야말로 '지옥' 같은 전반전이었다.
그러나 오현규는 자신을 증명할 또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0분 야르너 스퇴커르스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그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1-0 결승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의 악몽을 지운 그는 경고를 감수하고 상의탈의 세리머니를 펼칠 만큼 폭발적인 기쁨을 드러냈다.
오현규는 후반 35분 유세프 에라비와 교체될 때까지 투혼을 이어갔고, 헹크는 그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UEL 첫 경기를 값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오현규의 표정에는 안도와 환희가 교차했다. 헹크가 공식 SNS에 공개한 영상에서 그는 "만약 내가 감독이었다면 전반전 후 나를 교체했을 것"이라며 웃은 뒤 "이게 내 일이다. 스트라이커는 늘 힘들다. 기회를 너무 많이 놓쳤지만 팀을 위해 계속 나아갔고 결국 득점했다. 우리가 이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골은 단순한 득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올여름 오현규는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눈앞에 두고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지만, 최종 합의가 결렬돼 무산됐다. 표면적으로는 십자인대 이슈가 원인으로 언급됐지만, 독일 현지 언론은 슈투트가르트 측이 오현규의 부상 이력을 이유로 이적료를 낮추려 하며 조건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벨기에 현지 인터뷰에서 오현규는 "골을 넣은 뒤 모든 감정이 터져 나왔다. 슈투트가르트와의 기억이 아직 마음속에 남아 있다"고 털어놓으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솔직히 전했다.
페널티킥 실축의 악몽을 지우고, 무산된 이적의 상처까지 씻어낸 오현규. 그가 UEL 무대에서 보여준 결승골은 단순한 1득점이 아니라, 스스로를 증명한 득점이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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