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기업들, 빡빡한 美 대신 유럽 증시로 간다…스위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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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들이 미국 감독당국의 규제 강화로 뉴욕증시 대신 유럽 증시로 논을 돌리고 있다.
중국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과 유럽 자본시장 간 교류가 증가하면서 중국기업의 유럽 증시 상장이 갈수록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감독 강화로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들의 대량 상장폐지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중국 상장기업들의 유럽 증시 상장은 당분간 증가할 공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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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들이 미국 감독당국의 규제 강화로 뉴욕증시 대신 유럽 증시로 논을 돌리고 있다. 특히 스위스 증시 상장이 인기다.
21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올해 중국 9개 기업이 '해외주식예탁증서(GDR·Global Depositary Receipt)'를 발행하며 유럽에서 상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과 유럽 자본시장 간 교류가 증가하면서 중국기업의 유럽 증시 상장이 갈수록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6일 중국 공구업체인 그레이트스타는 자사가 발행한 GDR이 15일 스위스 취리히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고 공시했다. 올들어 이미 30여개 중국 상장기업이 GDR 발행 공시를 발표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대부분 그레이트스타처럼 이미 해외 판로가 있거나 해외 진출 계획을 세운 기업들이다.
유정시추장비 업체인 지에루이도 GDR 발행목적은 "글로벌화 추진과 유정산업·신에너지산업 진출 가속화가 목적"이라며 "글로벌 공급사슬과 판로 형성을 위해 중국 및 해외 자원을 충분히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쑨리쥔 UBS 글로벌 IB부문 공동 책임자는 "해외증시에서의 GDR 발행을 통해 상장기업들이 국제화 수준을 제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후방산업 기업들을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함으로써 다양한 업무적인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GDR이 개별기업의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중국과 유럽 자본시장을 잇는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중국기업의 GDR 발행이 크게 증가한 건 지난 2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상하이·런던 주식 커넥트(교차거래) 범위를 선전거래소 및 독일·스위스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확대 조치로 인해서 상하이거래소뿐 아니라 선전거래소 상장기업까지 영국·독일·스위스 증시에 상장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상하이·선전과 스위스간 교차거래를 뜻하는 '중루이퉁(中瑞通)'이 인기다.
지난 7월 28일에는 코발트업체 거린메이, 배터리업체 구오센(Guoxuan), 건자재업체 커다제조, 배터리소재업체 샨샨주식 등 4개사의 GDR이 나란히 스위스 증시에 상장하면서 해외 기관 투자자로부터 총 15억 달러를 조달했다. 이중 구오쉔이 조달한 금액만 6억8500만 달러에 달한다.
한편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감독 강화로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들의 대량 상장폐지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중국 상장기업들의 유럽 증시 상장은 당분간 증가할 공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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