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뷰 기대작이었는데… 관객 딱 74만 명으로 ‘처참히’ 실패한 한국 영화

영화 ‘퍼스트 라이드’ / 쇼박스

지난 10월 국내 극장가에는 청춘의 감정과 우정 이야기를 담은 영화 한 편이 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퍼스트 라이드’는 개봉 전부터 쇼츠 영상 조회 수 1,000만 회를 넘기며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예매율 역시 20%에 달하며, 침체돼 있던 극장가에 오랜만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인기 배우 차은우와 강하늘이 주연을 맡은 점도 흥행 기대치에 힘을 보탰다.

영화 ‘퍼스트 라이드’ 메인 포스터 / 쇼박스

그러나 개봉 이후 분위기는 다소 달라졌다. 영화 ‘퍼스트 라이드’는 관객들의 큰 관심과 기대와 달리, 누적 관객 수 74만 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국내 영화 시장에서 통상적인 흥행 기준으로 여겨지는 100만 명을 돌파하지 못했다. 유명 배우와 높은 화제성, 사전 관심에도 불구하고 흥행 문턱을 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네 남자의 첫 해외여행을 그린 ‘퍼스트 라이드’

‘퍼스트 라이드’는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낸 네 남자의 첫 해외여행을 그린다. 각기 다른 개성과 배경을 지닌 친구들이 처음으로 함께 비행기에 오르며 벌어지는 일들을 따라간다. 태정(강하늘)은 모든 조건을 갖춘 듯 보이지만, 원칙을 중시하는 성격으로 주변과 충돌하는 일이 많다. 도진(김영광)은 운동선수의 길을 포기한 후 새로운 삶을 모색하며 방황한다. 연민(차은우)은 자신의 방에서 음악 작업에 몰두하며 언젠가 세계 무대에 서겠다는 꿈을 품고 있다. 금복(강영석)은 종교적 신념이 강하고,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의 영향 아래 성장한 인물이다.

영화 ‘퍼스트 라이드’ 출연 배우 한선화 / 쇼박스

여행길에 예상하지 못한 동행인 옥심(한선화)이 합류하면서 이들의 계획에는 점차 균열이 생긴다. 각자의 가치관과 오랜 시간 쌓인 감정이 부딪히고, 때로는 소소한 해프닝과 갈등이 이어진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여행이지만, 네 친구는 그 과정에서 진짜 우정과 성장의 의미를 마주하게 된다.

영화 ‘퍼스트 라이드’ 공식 스틸컷 / 쇼박스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관객들은 “가볍게 볼 수 있어 좋았다”, “출연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였다”, “오랜 친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다”, “최근 본 영화 중 가장 재미있었다” 등과 같은 호평도 있었지만 “이야기가 진부하다”, “억지 감동을 유도한다는 느낌이 든다”, “실소가 나올 정도로 유치한 장면이 많다”는 혹평도 이어졌다.

OTT 공개로 반전 노린다

대중적 인기를 보유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데 비해, 전개나 연출 방식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결국 대중의 극명한 호불호로 극장에서 기대만큼의 흥행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

영화 ‘퍼스트 라이드’ 출연 배우 강하늘 / 쇼박스

지난 4일 배급사 쇼박스는 ‘퍼스트 라이드’의 상영관을 극장 밖으로 옮겼다. 웨이브, 쿠팡플레이, 왓챠 등 국내 주요 OTT 서비스에 동시에 공개되면서 다양한 OTT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영화 ‘퍼스트 라이드’ 출연 배우 차은우 / 쇼박스

특히 ‘퍼스트 라이드’는 OTT에서 개개인의 감상 환경에 맞게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크린이 아닌 안방에서 영화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극장 개봉 성적과는 다른 흐름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퍼스트 라이드’가 OTT에서 관객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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