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에 무슨 일이...작년 영업이익 1015억원, 전년 대비 81%↓

자회사 OCI 테라서스·DCRE서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
미국에 셀 제조 JV 설립 계획…"2027년부터 실적 성장 전망"

OCI홀딩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자회사 OCI 테라서스·DCRE에서 발생한 대규모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1015억원에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81%나 감소한 수치다.

10일 OCI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15억원으로 전년보다 80.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3조57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순이익은 1138억원으로 84% 줄었다.

OCI 본사. /OCI홀딩스

4분기 영업손실은 1078억원으로 651억원의 이익을 기록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8539억원과 819억원이다.

OCI홀딩스는 "지난해 하반기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TerraSus(옛 OCI M)의 미국용 태양광 폴리실리콘 판매 감소, 도시개발사업 자회사 DCRE의 기반 시설 공사비 증가분 반영 및 용지 손상평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OCI홀딩스는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현지 태양광 밸류체인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철저한 비중국 공급망 관리, 원가 절감 등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현재 전 라인을 가동 중인 OCI 테라서스는 미 정부의 대중 관세정책과 4월 최종 결정을 앞둔 동남아 4개국 반덤핑·상계관세법(AD·CVD)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비중국 폴리실리콘의 수요가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OCI 에너지의 경우 260㎿(메가와트) 규모의 선 로퍼(Sun Roper)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매각에 따른 수익이 올 1분기에 인식될 예정이다.

또 DCRE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에 공급하는 시티오씨엘은 현재 3, 4단지 입주가 진행 중으로, 연내 2개 단지까지 분양을 마치면 현금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OCI홀딩스는 미국의 태양광 패널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OCI 테라서스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사와 미국 내 태양광 셀(배터리) 제조 합작법인(JV)을 설립할 계획이다. 여기에 필요한 폴리실리콘을 OCI 테라서스가 모두 공급하도록 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OCI 금호의 에피클로로히드린(ECH) 연 10만t, OCI 테라서스의 클로르알칼리(CA) 연 10만t 등 앞서 계획한 중장기 투자 프로젝트들이 순차적으로 완료되는 2027년부터는 점진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OCI홀딩스는 총 11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시한다. 올해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해외 투자와 자금 흐름을 고려해 주당 배당금을 22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412억9821만7400원이다. 여기에 7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까지 더하면 작년 한 해 동안 주주 환원액은 1100억원을 넘었다.